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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서 한인 인종혐오 ‘묻지마 폭행’ 당해

[LA중앙일보] 발행 2021/02/25 미주판 1면 입력 2021/02/24 22:00

20대 남성 코뼈 골절 등 피해
히스패닉이 2명 욕설·구타
“타운서도 이런 일이” 우려

지난 16일 LA한인타운에서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한 데니 김씨가 nbc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nbc뉴스캡쳐]

지난 16일 LA한인타운에서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한 데니 김씨가 nbc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nbc뉴스캡쳐]

폭행으로 피멍이 든 김씨의 얼굴. [nbc뉴스 캡쳐]

폭행으로 피멍이 든 김씨의 얼굴. [nbc뉴스 캡쳐]

20대 한인이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히스패닉 남성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혐오 범죄가 급증한 상황인데다 타운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40분쯤 6가와 켄모어 애비뉴 인근 길거리에서 공군 예비역인 데니 김(27) 씨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처음보는 남성 2명이 김씨에게 다가가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고, 이어 폭력을 휘두른 뒤 도주했다.

김씨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향해 아시안을 비하는 말인 ‘칭총’, ‘중국 바이러스’ 등이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얼굴을 가격했다”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지만 순간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김씨는 코뼈가 골절되고 눈에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친구인 조셉 차씨가 달려와 막은 덕에 더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용의자들은 내게도 인종적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LAPD(LA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혐오 범죄 및 범죄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인근 CCTV를 확보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한 한인은 “20대 젊은 남성조차 폭행을 당했다니 무섭다”며 “가급적 혼자 다니지 말아야겠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2명은 모두 30대 히스패닉으로, 1명은 민머리에 갈색 눈, 키 5.6피트, 몸무게 170파운드로 정도로 추정된다. 다른 1명은 갈색 눈에 키5.6피트, 몸무게 140파운드 정도다.

공군 출신인 김씨는 “군 복무 중에도 인종과 관련한 미묘한 차별들을 경험해왔다”면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 추진 센터 카니 정 조 CEO는 “본인의 피해 사실을 알리며 나서준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하다”면서도 “많은 아시안이 차별을 당하지만 대부분 피해 사실 공개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아시안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 지난해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는 3000건 이상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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