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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차남 전재용, 목사 된다…"교도소서 찬송가 듣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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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3/05 17:21 수정 2021/03/05 17:40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57) 씨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전재용ㆍ박상아 씨 부부는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교도소에서 신학 공부를 결심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는 교도소 담장 안에서 신학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중앙포토]


프로그램 진행을 직접 맡은 김장환 목사는 “신학대학원을 가게 돼서 나도 깜짝 놀랐다. 왜 신대원을 가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 씨는 “교도소 담 안에서 2년8개월을 보내게 됐다.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렸는데 눈물이 났다. 전에도 예수를 믿었고, 새벽기도에 십일조도 드렸지만 축복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답했다.

박상아 씨는 방송에서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을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우리 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기고 싶은 사실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인 것 같아서 고민이 됐다. 그래서 남편과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07년 전재용씨는 탤런트 박상아 씨와 결혼했다. 전 씨에게는 세 번째 결혼이었다. [중앙포토]


전 씨는 2007년 탤런트 박상아 씨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경기 오산시의 토지를 445억원에 매도하고 325억원에 판 것처럼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27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다. 전 씨는 벌금을 내지 않아 노역장에 유치됐고, 벌금 미납분(38억6000만원)을 하루 400만원으로 환산해 2년8개월(965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황제 노역’이란 사회적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전재용ㆍ박상아 씨 부부는 경기도 판교의 우리들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했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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