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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로나 예방…40세 이상 6개월에 한 번 검사

환자들을 진단하고 나서 치료계획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듣는 환자들의 변명이 있습니다. 1. 하나도 안 아파서 몰랐는데 … 2. 그전에 좀 아프다 조금 참으니까 나아져서 잊어버렸었는데, 3. 아무렇지도 않은데 치료해야 하나요? 4. 잇몸치료 하고 나서 더 시리고 치아 사이에 구멍이 난 거 같아요. 5. 잇몸치료 할 때 기계가 치아를 갈아낸 거 아닌가요? 6. 클리닝하고 나니 잇몸이 내려갔어요. 어떻게 하죠? 입니다.

1번부터 3번까지 설명을 같이하면 일단 치아도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단지 입이라는 기관이 우리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또 치료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장점은 쉽게 접근이 용이하여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것이고 단점은 모두 너무 치아나 구강의 건강에 대해 경시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있는 것들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는 것이겠지요. 우리 몸에서 증상이 통증으로 나타나면 대체로 임상적 소견은 중증이 대부분입니다. 암의 경우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부분 말기로 전이된 경우입니다.

결론은 우리 몸의 모든 병은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치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썩거나 잇몸병으로 치아를 잃기 전까지는 별로 못 느끼다가 어찌할 수 없는 경우에 통증으로 발치를 해야 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최소 6개월 40세 이상은 4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통해 치아의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알고 있는 스케일링이 관리의 목적만이 아닌 치료입니다. 가장 간단한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번부터 6번까지를 같이 설명해 드리면, 먼저 너무 오랫동안 치과를 방문하지 않으셔서 치석이 쌓여 치아 사이의 공간을 메우다가 그것이 제거되니 당연히 허전하고 갑옷을 벗은 것처럼 치아가 시림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현재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 사용하는 치과용 스케일링 도구도 치아를 삭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치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만 있을 뿐입니다. 또 스케일링한 후에 잇몸이 내려간다는 어느 과학 논문이나 임상적 결과로도 발표된 적이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우리 옷의 소매가 입을수록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고 부풀려지다가 빨래를 하면 짧아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 겁니다. 잇몸도 이와 같습니다.

관리를 안 하면 염증이 생기고 부풀어 올라 언제든지 칫솔질만 해도 피가 나다가 치료를 하여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고 나면 쭉 가라앉고 단단해집니다. 하지만, 치석으로 인해 내려간 뼈에 의해 뿌리가 노출되다 보니 시리고 치아가 길어진, 잇몸이 내려간 결과가 나옵니다. 이것 또한 치료의 결과이니 정상입니다. 불행하게도 내려간 잇몸이나 뼈는 다시 이전 상태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본인의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인해 생긴 결과입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몸의 다른 장기들은 하나나 둘밖에 없어 암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나 치아는 사랑니 빼고 28개가 있습니다. 몇 개 없다고 생명에 지장은 없기는 합니다. 암 환자들의 경우 치유가 되어도 보통 첫 2년은 3개월에 한 번 그 후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통하여 5년 10년 체크를 합니다. 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하신 이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꼭 체크와 관리, 즉 스케일링을 해주시고, 평생 관리를 하셔야 100세 시대에 산해진미를 즐기면서 노후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간단한 이치만이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김필성 원장 / 윌셔 임플란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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