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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집까지 따라가 현금 훔쳐

포사이스 등 한인 주거지서 4건
의심들 땐 주변 돌며 911 신고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때는 수상한 사람이 뒤따라 오지 않는지를 살펴야 한다.

알파레타와 풀턴, 포사이스 카운티 경찰은 최근 수 주간 4건의 비슷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 데 주목하고 있다. 은행에서 나온 고객들을 뒤따라가 자동차에서 현금을 훔치거나 돈을 빼앗는 동일 수법의 절도 사건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난 4일 웰스파고 은행에서 나와 인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다가 잠복해있던 강도에게 돈을 털렸다. 이 여성이 집에 도착해 주차하고 차고 문을 열려고 밖으로 나오자 스키 마스크를 한 강도가 벤츠 자동차를 뒤져 현금이 든 지갑을 가지고 달아났다.

이 여성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검은색 SUV 차량이 따라오는 것을 보았으나 자신의 딸 차와 비슷해 딸인 줄로 생각하고 강도가 뒤따라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풀턴 북부와 인근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일어난 3건의 사건 수법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도들은 피해자가 자동차에서 내려 떠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차 안을 뒤져 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SUV를 몰고 은행을 나선 고객을 집까지 따라간 강도들이 모두 같은 일당에 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카이 브레이스웨이트 알파레타 경찰서장은 “만약 누군가 뒤따라온다는 의심이 들면 집으로 가지 말고 인근 지역을 돌면서 911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알파레타와 포사이스 카운티 경찰은 방범 카메라에 잡힌 검은색 SUV와 은색 SUV 사진을 공개하고 용의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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