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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대부분 생계형…연고 없이 혼자 생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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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21/03/18  0면 입력 2021/03/17 18:00 수정 2021/03/17 17:07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망 한인 여성 4명은

50~70대…매니저 등으로 일해
가명 써 와 신원 확인 어려움
모두 둘루스 한인타운에 거주

17일 한인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 피드몬트 로드 선상. 골드스파와 불과 길 건너편에 아로마테라피 간판이 보인다. 수많은 취재진이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권순우 기자

17일 한인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 피드몬트 로드 선상. 골드스파와 불과 길 건너편에 아로마테라피 간판이 보인다. 수많은 취재진이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권순우 기자

지난 16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몬트로드 선상의 스파업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숨진 4명의 한인 여성은 모두 50~7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업계 사정을 잘 아는 한인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4명 중 70대 2명과 52세 한인 여성 등 3명은 골드스파에서 일해 왔다. 당시 이 업소에는 5명이 실내에 있었다. 사망자 중에는 업소 주인도 포함됐다. 또 골드스파 맞은편의 아로마테라피스파에서 목숨을 잃은 1명도 63세의 한인 여성이었다. 총격 당시 이곳에 있던 3명의 직원 중 다른 2명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현장에서 빠져나온 골드스파 직원들의 지인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 모두 너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마사지 업계에 따르면 보통 60세 이상 연령의 여성들은 업소에서 문을 열거나 밥을 해주는 등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희생된 3명의 한인 여성들도 그 경우에 해당되며 50대 여성만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피해 업소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성매매까지 제공하고 있었는 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지 취재에 응한 한인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줄리, 아영, 현정 등 가명을 사용했고, 모두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의 아파트에서 지내온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조지아에서 꽤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생계를 위해 스파에서 일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희생자들은 대부분 연고가 없이 홀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을 텐데, 아는 지인들이 장례라도 치러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 발생 이튿날인 17일 오후 4시 현재 애틀랜타경찰서와 애틀랜타총영사관은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 때문에 희생자들이 한국 국적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한인 변호사는 “미국 경찰은 가족에게 통보되기 전에 사망자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도록 되어있다”며 “스파나 마사지 업소에서 일을 하는 분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도 가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국은 액워스에 있는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4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희생자는 중국계 여성으로 추정되는 지아오지에 탄(49), 다오유 펭(44), 백인 남성인 폴 안드레 마이클(54), 백인 여성인 애슐리 야운(33)이다.

사망한 중국계 여성 2명은 이곳 직원이며 마이클 씨는 업소를 지나가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업소 청소 직원인 엘시아스 헤르난데즈-오티즈(30)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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