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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 ‘촛불추모’ 동참

26일 한인회관서 추모식
“희생자 기리고 애도할 것”
전국 40여개 한인회 동참할 듯
25일 귀넷몰서도 촛불 시위

전국의 한인들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시안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한목소리를 낸다.

한미연합회(KAC)와 ‘KA Vote’와 애틀랜타한인회를 비롯한 전국 주요 한인회는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미 전국 촛불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을 ‘스톱 아시안 헤이트 내셔널 데이 오브 액션 앤드 힐링 데이’로 정하고 미국 각 도시는 물론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같은 시간에 일제히 애도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KAC 애틀랜타의 박사라 회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노크로스의 한인회관에서 한인들은 물론 유태인, 히스패닉, 무슬림, 불교, 기독교 등 여러 인종과 각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www.326vigil.org)에서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아시안을 향한 차별과 폭력은 이민자가 미국에 오면서부터 시작됐다”며 “그간 아시안 커뮤니티는 이런 일에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번 행사가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을 추모하고, 인종 혐오범죄에 대해 미국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회장들도 동참의 뜻을 내비쳤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회견에서 “미전역에서 정해진 시간에 전국적으로 다 같이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가 크다”며 “지금까지 연락한 40여개 한인회가 모두 참가 의사를 밝혔다. 26일에는 모든 한인회가 참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성배 시카고한인회장은 “다양한 인종이 화합해 멜팅팟으로 불리는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삼은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인종혐오 범죄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더는 침묵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차별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틀랜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귀넷몰뷰티마스터 주차장 앞(2100 Pleasant Hill Rd, Duluth, GA 30096)에서 ‘아시안 인종혐오에 맞서는 촛불시위’를 개최한다. 시위는 총격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상처 입은 한인사회를 치유하며 평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 지도자들과 함께 지역 공무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추모를 위한 촛불도 제공된다. 위원회 측은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모행사 웹사이트= www.326vigil.org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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