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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잇따라

아시안어린이가족연맹, 맨해튼 행사 400명 참가
포트리 유스카운슬 주최 평화행진에 800명 동참

최근 미 전국에서 아시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

뉴욕시 비영리단체인 아시안어린이가족연맹(CACF)은 27일 맨해튼에서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전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범죄와 백인우월주의에 적극 연대해 대처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뉴욕시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공식 결의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ACF는 아시아와 범태평양 출신 소수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대표적인 권익단체다.

뉴저지주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운에서 대규모 행진과 촛불 추모제가 개최됐다.



포트리 유스카운슬은 27일 포트리 허드슨라이츠에서 포트리 시정부, 포트리한인회, 포트리중국인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Stop Asian Hate)'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40여 단체와 8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포트리경찰서 소속 경관 50여 명의 보호 아래 메인스트리트를 출발해 앤더슨애비뉴 커뮤니티센터를 지나 센터애비뉴를 통해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행사에는 고든 존슨·발레리 허틀(이상 민주·37선거구) 주하원의원·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앤서니 큐레튼 버겐카운티 셰리프 등 다수의 선출직 고위 공직자들이 참가해 지지를 표명했다.

또 지난 26일 밤에는 레오니아 공립도서관 앞에서 지역 주민과 정치인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촛불 추모제 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존슨·허틀 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안 주민들에 대한 혐오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뉴저지한인목사회도 28일 파라무스에 있는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뉴저지주 기독교계에 생중계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아시안들을 타깃으로 하는 혐오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인회와 중국계 위안부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27일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추모식 및 아시안 인권을 위한 평화 시위'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져 있는 세인트메리스퀘어 공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총격 사건에 희생된 피해자들을 기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지인 유니언스퀘어까지 평화 행진을 벌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중국계 주민 비율은 전체의 35%에 달하는데 최근 중국계 노인이 산책을 하다 백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 전체 아시안 주민들의 우려와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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