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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케이스 스터디] 소규모 학교 택했다가 폐교 낭패

▷ 케이스

지방 대도시 번화가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준기의 부모님은 준기를 수도권대학에 진학시키기를 고대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때에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준기와 동생의 서울교육이 시작된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낯선 곳에 정착하게된 준기는 그런대로 잘 적응을 해 나갔지만 정작 기러기생활을 하게된 어머니는 강남문화에 잘 맞지 않았다.



열심히 준기의 교육과 건강을 위해 뒷바라지를 하여도 강남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고서 준기의 성적은 한번도 전차석차 중간권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준기도 초등학교때 즐기던 축구나 수영들을 계속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와 하고 있었다.

고교진학을 앞두고 준기의 부모는 서울에서 계속 고등학교 교육을 시켜서는 아무리 교육비를 들이고 준기를 혹사시킨다고 해도 수도권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다. 이미 30년전 이민 간 준기의 작은 외가가 있는 미국으로 보내면 어떨까 타진하게 된다.

조기유학으로 자녀를 외국에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공부는 적당히 시키지 뭘 저렇게 요란스러울까 생각하던 준기아빠도 막상 준기가 크면서 생각지 않던 고민을 하게되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비즈니스로 성공한 준기의 5촌이모는 준기를 위해 자기아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에 준기를 입학시키게 된다. 9학년을 미국에서 시작하게 된 준기는 구기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 학교가 6교시뿐이라는 점 등에 크게 기뻐한다. 이모댁에서 미국서 태어난 6촌형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보니 잇점이 많았다.

일단 6촌형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니 입과 귀가 생각외로 일찍 트였고 두살 위의 형을 보고 듣자니 모든 것에서 배우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성적도 그런데로 A와 B로 잘 받았고 친구들도 새로이 사귀면서 2년간 즐겁게 지내게 되었다.

형은 대학생이 되고 홀로서기를 하는 11학년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괜찮은 미국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생겼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다니던 학교가 문을 닫는 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몇개의 사립학교들을 운영하는 학교체인이 경영난으로 파산하고 더이상 운영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장 11학년부터 다녀야 할 학교를 찾아야 할 형편이되었다.

▷ 평가

9학년 10학년을 지나면서 준기는 영어와 미국문화적응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비록 강남에서는 학교에서 중위권이었어도 수학은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워낙이 기본과목들로 시작을 해서 10학년에 수학을 Algebra2 Honor로 아너과목을 택하는 이외에는 다른 과목은 모두 보통수준의 과목들: English 10 Chemistry World History Spanish 1 을 택할 수 있었다. 성적은 3.5정도를 마크했다.

대학입학준비를 해야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일단 외국인으로서 현거주지근처 공립학교 진학은 배제되었다. 첫번째로는 다니던 학교와 비슷한 수준의 학교를 현 거주지에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서 찾는 방법이다.

둘째는 준기의 조건들로 들어갈 수 있는 괜찮은 보딩스쿨을 찾는 길이다.

셋째는 현 거주지에서 통학 할 수 없는 지역에 있는 사립학교를 찾고 동시에 준기를 보호하고 가디언 노릇을 할 수 있는 홈스테이 페밀리를 찾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다.

11학년에 전학 감행…많은 수업량 소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준기는 성공적인 적응기를 거쳐 이제 11학년에 들어서면, 그 동안 쌓아온 능력으로 한단계 발돋움 할 수 있는 위치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으로 대학측에 보여줄 것은 적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급격한 환경변화를 갖게 되면, 다시금 적응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수 밖에 없어서, 준기의 대학진학에는 큰 차질이 생길것이 자명했다.

이모댁에서 지내면서 준기가 능력발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은 사립학교를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역사는 짧지만, 설립자의 교육의지가 강한 발전하는 사립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발전하는 학교답게 카운슬러의 학생에 대한 애정과 협조하에, 11학년에는 준기가 필요로 하는 몇개의 아너과목들과 2개의 AP클래스에 배정받을 수 있었다.

8개의 피리어드를 가지고 있어서, 수학에 강한 준기로 하여금 가외의 수학과목을 택할 기회를 허락하여 주었다. 특별히 학교가 다양한 클럽활동을 허용하고 있어, 준기에게 꼭 필요한 학과외활동들을 채워넣을 수 있었다.

로봇에 심취한 물리선생님이 이끄는 Robotics Club에 참여하여 First Tech Challenge의 Regional Competition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math Club에서 Number Theory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 결과

늦은 시작과 도중에 학교가 폐교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준기는 고교졸업에 필요한 학점들은 물론, AP Calculus를 포함하는 총 6개의 Math Class를 A로 마치고, AP Physics를 포함한 4년의 과학과목, AP European History를 포함한 4년의 사회과목, 외국어 3년, 영어 4년을 잘 마치고, unweighted GPA는 3.4, UC-GPA는 3.64를 마크하였다.

잘 오르지 않아 애쓰며 준비한 SAT는 12학년 12월 치은 SAT 마지막시험에서 CR 650, W 680, M 770로 총점 2100점로 비로소 만족하는 점수를 얻었다. Physics 730, Korean 800, Math II 800을 받았다. UCSB, Purdue, Michigan State, U. Texas-Austin, Virginia Tech,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등의 공학 프로그램에 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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