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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김 “중국계 아닌 중국 공산당 비판한 것”

“발언 논란, 이민자 비판처럼 왜곡 보도한 탓”
텍사스트리뷴 제소했고 사과·정정 뜻 없어

내달 열릴 텍사스 6선거구 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리 김(공화·사진) 후보가 ‘혐오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5일 본지에 “중국 공산당 정부를 향한 비판이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렸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중국계 미국인을 비판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31일 공화당이 주최한 정치 토론회에서 나왔다.

댈러스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중국인들에 대해 “나는 그들이 이곳(미국)에 있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훔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기도 했다”며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발언 말미에 자신이 한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언론이 왜곡보도를 해서 내가 이민자를 비판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며 “절대로 아시안 이민자를 향해 비판한 발언이 아니다. 나 역시 이민자다. 누가 들어도 중국공산당을 향한 비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하거나 정정할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대문자로 “진실 앞에서 물러설 뜻은 전혀 없다(I WILL NOT BACK DOWN FROM TRUTH)”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별도로 올린 글에서도 “중국공산당은 지적 재산권을 훔치고 텍사스 주민들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도 계속 말할 것이다. 또 중국공산당이 전세계에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사실도 계속 말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논란 뒤 살해협박도 받고 있지만 진실 앞에서 약해질 수 없는 법”이라고 했다.

또 이번 이슈를 놓고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보도한 텍사스 트리뷴을 제소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가 표현에 있어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인 여성 하원의원들인 공화당 소속의 영 김과 미셸 박 스틸은 김 후보 지지를 즉각 철회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혐오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한 점을 사과하라고 했지만, 세리 김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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