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한인업소들에 BB건 총격
밤에 차 타고 다니며 총질
10여개 업소 유리창 파손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동안 피해가 확인된 업소만 4곳에 이른다. 하지만 이 기간 피해를 입은 업소는 10곳 이상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피해 업소 대부분은 한인 업소들로 알려졌다.
이 지역 업주와 경찰 등에 따르면 10가와 12가 길을 따라 도로와 인접한 매장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으며, 사건 발생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로 추정된다.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업소의 대형 유리창을 향해 BB건을 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가 길과 인접한 피해 업소의 업주는 “지난달 30일 매장 앞면 쇼룸의 대형 유리 3개 유리 중 하나에 금이 가 새 것으로 교체했는데 하루 만에 또 납탄을 맞아 유리 하나에 금이 갔다”며 “불안한 마음에 잠도 안 와 며칠째 새벽에 매장 앞에서 경비를 섰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피해 발생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건물 밖에 CCTV도 없는 상황이라 용의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업주는 “건물 관리 업소 측에 경비 강화를 요청했지만 움직이는 차에서 BB건을 쏘는 용의자를 막기엔 어려움이 클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이로 인해 안전은 물론 유리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크기에 따라 한 장당 최소 360달러~500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게 업주들의 전언이다.
인근에 있는 한인 의류 도매 상가인 샌피드로마트의 경비 관계자는 “피해 업소들은 임시 방편으로 깨진 유리창 대신 합판을 대거나 플라스틱 보호벽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까지 생겨 업주들의 근심이 크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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