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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대중교통 폭행 늘자 택시비 지원 모금 시작

[LA중앙일보] 발행 2021/04/07 미주판 3면 입력 2021/04/06 22:12 수정 2021/04/07 14:49

"택시비 지원 증오범죄 예방" 이틀만에 10만불
아시안 시니어 등 위해 택시비 대신 지불

메디 박씨가 아시안 노인, 여성 등을 위한 택시비 지원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박씨가 ABC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BC 뉴스 화면 캡처]

메디 박씨가 아시안 노인, 여성 등을 위한 택시비 지원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박씨가 ABC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BC 뉴스 화면 캡처]

공공장소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자 한인 여성이 택시비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해 화제다.

최근 뉴욕, 가주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아시안들이 잇따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ABC뉴스는 6일 “아시안 시니어들을 위해 최근 택시비 모금 운동이 시작돼 이틀 만에 10만 달러 이상의 돈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금은 뉴욕에 사는 한인 메디 박(사진)씨가 주도했다. 박씨는 인스타그램(@CafeMaddyCab)을 통해 택시비 모금을 진행했다.

박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대한 끊임없는 뉴스와 충격적인 폭행 영상 등을 본 뒤 매일 지하철을 타고 통근하는 나 역시 두려움을 느꼈다”며 “안전하게 택시를 타고 싶어도 택시비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 아시안이나 노인들도 많아 이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먼저 몇몇 친구들과 함께 2000달러를 털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택시비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우리가 도와주겠다. 당신이 고령의 아시안이거나 여성으로서 뉴욕의 지하철을 타는 게 두렵다면 우버(Uber)나 리프트(Lyft)를 이용해달라. 택시비를 40달러까지 지원해주겠다”는 메시지를 홍보했다.

홍보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택시비를 지원해주겠다는 기부자들이 몰려들었다.

박씨는 “전국 각지에서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 택시비를 기부해줬다”며 “이는 많은 사람이 아시안을 지지하고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이용객은 결제 수단 플랫폼(벤모·Venmo)에서 ‘카페매디캡(cafemaddycab)’ 아이디를 통해 택시비를 청구해야 한다.

박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노인들이 결제 수단 플랫폼을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택시비 결제 방법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시안들을 향한 연대와 지원에 정말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은 현재 여러 권익단체들과 함께 ‘아태계 증오 중단(Stop AAPI Hat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AAPI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접수된 증오범죄가 3795건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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