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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 2세 이수빈 의료전문 변호사

“어려운 사람들 돕고 싶어요”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후 가족과 함께 시카고 이민 길에 오른 이수빈(사진)씨. 당시 8살이었다.

시카고 서버브 바타비아(Batavia)에서 성장한 그는 바타비아 고교를 졸업했다.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 대학에 진학, 정치학을 전공하던 중 워싱턴DC 빌 포스터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을 하면서 미국의 Healthcare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드폴대 법대에 들어가 2019년 졸업 때까지 시카고의 메디칼 전문 Malpractice 로펌에서 클럭 등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신생아 출생 시 발생하는 의료사고나 요양원 거주자 관련 이슈에 집중했다.



2020년 10월 일리노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 올 1월 Illinois State Bar에 소속됐다.

곧바로 Baltimore medical malpractice사인 Wais, Vogelstein, Forman&Offutt, LLC의 시카고 브랜치에 입사, 사회 초년병으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부친은 태권도장을 운영 중이고 모친은 전업주부다. 3살 터울 여동생은 Art Director로 일하는데 시카고에 거주한다.

그는 “이민 오면서 가족을 위해 제일 많이 희생하신 분이 엄마”라며 “엄마가 변호사가 될 기회가 있었다면 저보다 더 잘하셨을 거라고 말하곤 해요”라고 말한다. 성인이 된 후 자매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부모님에 대한 더 많은 감사와 이해를 하게 됐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원래 도자기와 같은 예술쪽에 관심이 많았지만 법대 진학 후 그 같은 취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요즘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같이 동네를 산책하며 생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한국 음악을 즐긴다는 그는 ‘혁오 밴드’를 좋아한다고. “한국에 갔다가 혁오 밴드의 보컬 오혁을 만났습니다. 그때 인상 때문에 혁오만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인생관은 “배우자, 겸손하자”이다. 배워도 배워도 모르는 것이 항상 있다며 일단은 많이 배우고 경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전문 변호사로서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어요. 한인 커뮤니티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 의료 시스템 하에서 언어의 장벽이나 보험 관련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고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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