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70% 접종…LA 집단면역 속도

16세 이상 접종률은
아시아계 40%로 최고

LA카운티가 코로나19 집단면역 도달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65세 이상 시니어 중 70%는 최소 1회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18세 이상 주민 10명 중 약 4명도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주민 80%가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2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지난 9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471만5000도스를 접종했다고 밝혔다. 306만3745명은 1회 접종, 165만2149명은 2회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제약사 화이자사와 모더나사와 달리 1회 접종만 하는 존슨앤드존슨사 백신 접종자는 13만6232명으로 나타났다.

공공보건국은 65세 이상 시니어 10명 중 7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1회만으로 65~80%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시니어는 사실상 집단면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8세 이상 백신 접종률은 1회 이상이 37.1%로 집계됐다. LA시는 12일부터 LA카운티는 15일부터 16세 이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주민 70~80%가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전염을 차단하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LA카운티 백신접종률이 늘었지만 인종별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65세 이상 시니어 중 백신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백인 63%, 아시아계 62%, 원주민 58%, 라틴계 55%, 흑인 48% 순이다. 16세 이상 성인 중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아시아계 40%, 백인 37%, 라틴계 22%, 흑인 22%로 나타났다.

한편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이번주 백신 32만3000도스 중 70%를 거점 백신접종소 및 약국,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주에 공급하는 백신 57%는 2회차 접종분량이다.

공공보건국 측은 “카운티 거점 백신접종소 9곳, 병원 24곳, 약국 130곳, 헬스센터 및 클리닉 197곳 등 총 566곳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율은 1.3%”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예약은 LA카운티(www.VaccinateLACounty.com) 또는 캘리포니아주 통합 네트워크(myturn.ca.gov) 웹사이트나 전화(833-422-4255)로 하면 된다. 남가주 전역 한인약국 약 40곳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