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차별화만이 살 길” 마켓 광고전략 각양각색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달라
고객 수요 맞추고 식단도 제공

한인마켓들이 자신만의 주간 세일 아이템을 내놓고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남체인 LA점 입구에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주간 세일 정보가 붙어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마켓들이 자신만의 주간 세일 아이템을 내놓고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남체인 LA점 입구에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주간 세일 정보가 붙어있다. 김상진 기자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김옥경(62세)씨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신문을 받아들면 먼저 마켓 광고면을 펼친다. 이번주 어떤 상품이 올라왔는지 세세하게 살펴본 후, 장을 볼 마켓을 정하고 구입해야 할 품목을 체크한다. 김씨는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세일하는 곳으로 마켓을 정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인마켓들이 비슷한 듯 다른 세일 광고 전략으로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인마켓들은 매주 수~목요일에 한 주간 세일할 품목 홍보에 나선다.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 각 마켓마다 자신만의 홍보 전략과 특징이 있다.

한남체인은 소비 트렌드에 맞춘다. 쌀과 라면 등 생필품 세일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간편식을 소개하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특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 제품 소개를 늘리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집밥을 먹는 비율도 증가했지만 간편식의 맛과 퀄리티가 올라가면서 그 수요가 느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지난주부터 오늘(14일)까지 진행되는 세일 품목에는 수라상 냉이 바지락 강된장, 잠실 맛집 군산오징어,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와 신제품 시래기 감자탕, 매콤한 불주꾸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빠지지 않는 코너 중 하나는 젓갈류와 생선 등 한국 우수 상품전이다. 김 이사는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한국산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 직송되는 한국산 수산물을 자주 소개한다”고 밝혔다.

시온마켓은 팬데믹이 터진 후 세일 광고에 주간 집밥 메뉴 코너를 신설했다. 외식이 힘들어지면서 매끼 밥상을 차려야 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소개한다. 최근 소개된 메뉴로는 만두를 이용한 께사디아, 칠리새우덮밥, 누룽지 강정, 고추참치 비빔 우동 등 다양하다.

시온마켓의 송재학 부장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브랜드 테마로 레시피를 소개하는 코너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코너는 식품 브랜드별로 상품을 소개하고 그 상품에 맞는 요리 레시피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송 부장은 “특히 마켓 앱으로 들어가게 되면 지면 광고에는 실리지 못하는 레시피와 요리 동영상까지 제공한다. 실제 조리를 할 수 있는 방법과 팁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테마는 4월 동원에 이어 5월에는 CJ 상품으로 만든 요리가 소개된다.

갤러리아 마켓은 카테고리별로 레이아웃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마켓 관계자는 “고객들이 쉽게 원하는 상품이나 세일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H마트의 경우 다른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일 품목 수를 줄이는 대신에 상품 사진과 가격을 큼직하게 보여주면서 장노년층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