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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로 착각 버스서 라틴계 폭행…흑인이 구타, 기사·승객 외면

LA북동부 이글록에서 한 흑인 여성이 70세 라틴계 할머니를 아시아계로 착각해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타사건은 메트로 버스 안에서 벌어졌지만 운전사나 승객 모두 외면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지역 온라인매체 더이스트사이더LA에 따르면 지난주 이글록에 사는 70세 라틴계 할머니는 지역 본스마켓을 가기 위해 81번 버스에 올랐다. 할머니는 라로마로드와 키게로아 스트리트 정류장에서 내릴 준비를 했다.

이때 버스에 타고 있던 25~30세 추정 흑인 여성이 이 할머니에게 중국계를 향한 혐오발언을 한 뒤 공격했다.

가해 여성은 할머니에게 욕설한 뒤 물리적 공격에 나섰다. 이 여성은 할머니를 붙잡아 버스 뒤쪽에서 앞쪽까지 끌고 가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라틴계 할머니는 코뼈가 부러지고 눈이 멍들고 부었다. 머리털까지 뽑혔고 뇌진탕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폭행은 누군가 911에 신고하면서 끝났다. 폭행사건 직후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하루 만에 퇴원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

한편 라틴계 할머니의 아들은 “폭행사건이 발생한 버스 안에서 누구도 어머니를 돕지 않았다. 승객과 운전사까지 모두 모르는 척했다”며 개탄했다. 하일랜드파크에 산다는 모자는 사람들이 그들을 종종 아시아계로 여겼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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