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85%는 고혈압"…LA카운티 보건국 자료 공개
당뇨·신경계 질환자 많아
15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람 중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에 시달린 지병환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병환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공보건국은 수치조사를 통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지병을 특정했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치료까지 받은 사람 중 87%는 한 가지 이상 지병을 앓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의 66%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지병이 있었다. 입원환자 중 42%는 평소 당뇨병 앓았고 36%는 비만으로 조사됐다.
공공보건국은 해당 지병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도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이 이후 전염병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 중 85%는 지병환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 중 85%는 고혈압, 41%는 당뇨, 21%는 신경계질환, 16%는 만성신부전 지병환자였다.
공공보건국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들어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가 심한 지병환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상태가 악화하면 즉시 주치의 등 의사를 찾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57명(65세 이상 42명)이 사망했다. 15일에는 23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 411명, 15일 613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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