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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손님들이 다시 오기 시작했어요"

3월 소매 판매 9.8% 증가
지원금에 다시 지갑 열어
한인 업계도 회복세 체감

지난 3월 소매 판매가 급증했다. 한인 소매점에도 하나둘 다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기자

지난 3월 소매 판매가 급증했다. 한인 소매점에도 하나둘 다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기자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의류점 ‘화이트&칙’ 대표는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발길이 뜸했던 단골들이 다시 매장을 방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15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 판매가 619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9.8% 급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7%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빠른 속도의 회복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8%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류 18.3%, 레스토랑 13.4%, 주유소 10.9% 등에서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한인타운 소매업체들 역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팬데믹 기간 뚝 끊어졌던 발길들이 하나둘 다시 늘고 있다.

생활용품전문점 김스전기는 지난 3~4월 들어서면서 판매가 20~30% 증가했다. 최영규 매니저는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다. 그 첫 번째 신호가 바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바이든 정부가 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금에 1인당 1400달러가 지급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LA 지역의 경우 백신 접종 확대와 더불어 이달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오렌지로 낮아지면서 수용인원이 확대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건강용품점 헬스코리아의 은영기 대표는 “2주 전부터 확실히 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증가했다”며 “매장의 주력 상품인 마사지체어나 족욕기 등은 팬데믹 기간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전화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달 들어서면서 백신을 접종한 중장년층 고객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인 업소들은 아직은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김스전기의 최 매니저 역시 “예전에는 둘러보다가 이것저것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딱 필요한 제품만 고른다. 아직은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의 은 대표는 “매장이 많기 때문에 아직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매장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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