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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 급증 항공사들 좌석 제한 종료

빈 좌석 없애고 예전 배치
한국 항공사 “안전에 우선”

기내 좌석 중간석을 비울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급증하는 항공 여행 수요로 좌석 제한 조치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항공사들은 당분간 탑승 상황에 따라 승객 간 거리 두기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캔자스주립대가 지난주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노출 위험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좌석이 비어있을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23%에서 최대 57%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중간석 제한 정책 등을 통해 승객 간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기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추가로 줄여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여행 재개 허용 및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다수의 국내 항공사들이 중간 좌석 해제 조치를 중단하고 팬데믹 이전의 좌석 배치를 하고 있다. 유일하게 중간 좌석을 차단하고 있는 델타항공도 내달 1일 좌석 제한 조치를 종료한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이번 결과를 일축하고 내달 시행하는 좌석 제한 조치 해제 결정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바스티안 CEO는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현재 실시 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내 정전기 스프레이 및 소독 등 안전 프로토콜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3월 한 달간 중간 좌석 제한으로 1억~1억5000만 달러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CDC는 “마스크 미착용 조건에서 중간 좌석 제한이 바이러스 노출을 줄여주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며 좌석 제한을 할 경우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항공사와 달리 중간 좌석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한국 항공사들은 당분간 최대한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예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나 한국의 자가격리 의무화로 인해 국내선 같은 현상은 아직 보이질 않고 있다. 탑승률에 따라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최대한 고려해 좌석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 관계자도 “미주노선 비행편마다 탑승 상황을 고려해 안심 좌석 배정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당분간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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