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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속도제한 강화 검토…교통량 감소 불구, 인명사고는 증가


팬데믹 사태로 교통량은 감소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지난 한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9일 LA타임스는 전국안전협회(NSC)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한해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는 약 13% 감소했지만 자동차 사고로 4만2000명이 사망했고 480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NSC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오히려 8%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 1세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사태는 교통량의 역설을 낳았다.

교통사고 분석 프로젝트인 비전제로네트워크의 레아 샤훔 디렉터는 “팬데믹 사태로 교통량이 급감하면서 운전자들이 오히려 더 속도를 낸 게 문제”라며 “역설적이지만 그동안 교통 체증이 많은 사람을 안전하게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9개월(1~9월)간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7~9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만1260명으로 무려 13% 넘게 증가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새라 리처드 공보관 역시 “지난해 가주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 속도로 달리다가 적발돼 티켓을 발부받은 건수는 3만1600여 건”이라며 “전년과 비교해 무려 두 배 이상의 수치”라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중이다.

LA타임스는 “현재 가주 의회에는 기존의 도로 속도 제한을 더 낮추고 과속 등을 적발하기 위한 카메라 설치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중”이라며 “각종 교통 관련 법안이 검토 또는 발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라 프리드먼 가주 하원의원(민주·43지구)은 “현재 교통사고 비율은 전국적으로 봤을때 공중 보건 위기 수준”이라며 “매년 4만2000명이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면 우리는 그 어떤 대책이라도 세울 것이다. 그럼에도 교통사고 피해 증가는 부수적인 피해 정도로 받아들인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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