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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학내 기부 솔선수범···2만5000달러 전달

김용(49.사진) 다트머스대 총장이 학자금으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선뜻 사비를 털어 기부금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계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직에 올라 세계적 화제를 모은 김 총장은 지난 23일 다트머스대 연례 장학금 마련 오찬행사에서 2만5000달러의 기부금을 대학측에 전달했다.

김 총장이 낸 기부금은 다트머스대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나에게 있어 다트머스대 학생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고 타인들에게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져 쉽게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공식 취임 4개월 만에 시작된 김 총장의 기부는 역대 다트머스대 총장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캐롤린 펠젤 다트머스대 개발 담당 부총장은 "2만5000달러의 개인 기부금은 역대 총장들의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며 "남보다 먼저 나서 몸소 모범을 보이는 김 총장의 리더십은 다트머스대의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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