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코로나 감염률 뉴욕시 평균 두 배 이상
우편번호 11355, 감염률 6.18%로 최고
진단 검사량 적은데도 신규 확진자 많아
백신 접종률 높아 향후 감염률 급감 기대
3일 뉴욕시 보건국 우편번호별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우편번호 11355(플러싱) 지역의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은 6.18%로 뉴욕시 전체 177개 우편번호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뉴욕시 평균 2.78% 대비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편번호 11355 지역은 해당 기간 동안 1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11207·11208(사이프레스힐스·이스트뉴욕), 11220(선셋파크)에 이은 4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많은 지역으로도 손꼽혔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해당 지역주민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량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편번호 11355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검사자는 358명으로 전체 177곳 중 176번째로 적었다.
시 전역에서 가장 검사를 적게 받지만 감염률은 가장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 김순식 디렉터는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어도 감염자 접촉 등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꼭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진단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3일 기준 우편번호 11355 지역 성인 주민 중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9%, 접종 완료율은 50%를 넘어서면서, 추후 감염률이 급격히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인근 우편번호 11354(플러싱·머레이힐)의 경우 감염률 3.42%, 7일간 신규 확진자 47명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또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편번호 11358(머레이힐·어번데일)은 7일 평균 감염률이 1.69%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우편번호 11360·11361(베이사이드)도 각각 1.59%·1.99%로 시 평균보다 낮았다.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에서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나타나는 현상은 지난 4월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우편번호 11355 지역의 7일 평균 감염률은 11.7%(시 전역 2위), 7일간 확진자는 317명(1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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