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프리즘] 라구나우즈 백신 접종 완료율 74% ‘최고’
한인 많은 우편번호 22곳 평균 46%
카운티 전체 34% 비해 11%p 높아
풀러턴 92637 지역 30.5%로 ‘최저’
본지는 가주 정부의 ‘캘리포니아 오픈 데이터 포털’에서 한인이 많이 사는 OC 우편번호 지역 22곳의 16세 이상 주민 백신 접종 완료율을 검색, 비교했다. 한인 접종률을 따로 조사하는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가장 최근 자료가 업데이트 된 지난달 28일 현재, 92637 지역은 74.4%로 조사 대상은 물론 OC 전체 우편번호 지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표 참조>
접종 완료율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맞았거나, 존슨앤존슨 백신을 한 차례 맞은 주민의 비율이다.
라구나우즈 92637은 남가주의 대표적 실버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가 있는 곳이다. 92637 지역 주민 대다수가 이 단지 주민이다. 고령층이 많은 이 단지엔 다른 지역보다 빨리 단체 접종 기회가 제공됐고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았다.
라구나우즈 한인회 넬슨 권 회장은 “약 1600명의 한인 대다수가 지난 2월~3월 사이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다.
92637 다음으로 접종 완료율이 높은 곳은 62.2%를 기록한 어바인의 92602 지역이다. 이어 터스틴의 92782(57.2%), 실비치의 90740(55.6%)이 그 뒤를 이었다.
실비치 90740 지역엔 또 다른 남가주의 대표적 실버 단지 ‘레저월드’가 있다.
OC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인 어바인의 접종 완료율은 우편번호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50%를 넘긴 곳은 92602, 92603, 92620 등 3곳 뿐이다. 92612 지역은 어바인에서 가장 낮은 33.5%를 기록했다.
풀러턴의 경우, 한인 다수 거주 우편번호 지역 중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긴 곳은 없었다. 92835가 49.3%로 가장 높다. 92833(37.3%)과 92831(30.5%)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풀러턴 92831 지역은 30.5%로 조사 대상 지역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라구나우즈 92637과의 차이는 43.9%p다.
부에나파크의 90620, 90621 지역은 각각 38.9%,33.5%로 집계됐다.
한인회관과 노인회관,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사무실 등이 있는 가든그로브 92844 지역은 43.6%를 기록했다.
이 밖에 라팔마 90623, 애너하임 92808, 사이프리스 90630 지역의 접종 완료율은 45.2%~42% 사이에 분포했다.
한인 다수 거주 우편번호 지역 22곳의 평균 접종 완료율은 45.6%다. 이는 비영리기관 코비드액트나우가 지난 3일 공개한 OC 전체 접종 완료율 34%보다 11%p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주민 비율의 편차는 접종 완료율 편차보다 더 컸다. 어바인의 92602 지역의 경우, 16세 이상 주민의 96.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반면, 풀러턴의 92831 지역 1차 접종률은 47.9%에 불과했다. 두 지역 편차는 48.3%p에 달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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