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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가전·생필품…모든 게 오른다

원자재·유통비용 상승 원인
전문가들 "당분간은 오름세"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모든 제품의 가격도 오름세다. 장바구니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박낙희 기자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모든 제품의 가격도 오름세다. 장바구니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박낙희 기자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수준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스, 음식, 전자제품, 담배, 자동차 등은 물론 각종 서비스 가격까지 급상승 중이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고 있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가공육과 식기세척기의 가격이 1년 새 두 자릿수로 뛰었다. 특히 냉장고와 정원 관리용 제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또 그로서리 쇼핑 부담도 늘면서 신선 과일 대신 냉동 과일을 사는 소비자도 있다.

이처럼 생필품과 공산품 등 재화 가격 상승 원인은 바로 생산 비용의 증가 때문이다. 국제 유가, 곡물,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오른 유가는 개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부족한 트럭 운전사로 인해서 운송료도 가파른 오름세에 있다. 글로벌 공급 체인 문제로 인한 선박 운송료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이처럼 모든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가 일으킨 잔물결 효과로 최종 생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과일, 채소와 같은 신선 식품과 육가공품, 일회용 컵과 랩(wrap) 등 생필품 값도 예외는 아니다.



원재료, 구인난에 따른 인건비, 운송 비용 등의 증가로 식품 업체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격 상승세는 유례없는 일이라고 식품 업계는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학자와 투자자들은 소비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2.6%나 뛰었다. 이는 9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3월 개스는 전월 대비 평균 9.1% 올랐고 과일과 채소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생산 원가 및 유통 비용 증가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오른 물가에 맞춰 생활해야 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다.

마크 빗저 월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에 놀라는 소비자가 없을 정도로 모든 부문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서 경제 전반에서 가격 오름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소비자 보고서에 의하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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