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고교생 대면수업 고작 7%…중학생도 12%, 초등생은 30%
저소득층 지역 복귀율 더 높아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한 LAUSD 고교생 중 7%만이 학교 수업에 참가했고 중학생은 12%, 12일부터 재개한 초등생은 30%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교생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절반에 머물러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수업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가능한 상황이고 학기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도 아니다. 특히 학교에 등교해서도 고교생의 경우, 하루 종일 한 교실에 있으면서 집에서와 동일한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는데 교육구가 이런 학생을 배려하지 않아 자초한 측면이 높다.
더구나 학부모 입장에서도 캠퍼스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는 점이다. 다행히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그나마 안심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개가 결정됐던 시점에서는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면수업 참여율은 지역의 소득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 뷰트너 LA교육감은 “코로나로 학업 환경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이 훨씬 많이 복귀했다”며 “중간소득이 낮은 헌팅턴파크 지역은 12%, 소득이 더 높은 웨스트LA는 4.8%였다”고 밝혔다.
또 가을학기 예상에 대해서 그는 “접종이 속도를 낼수록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면서 “12~18세 청소년은 8월 개학에 앞서 접종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실망스러운 대면수업 재개율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진행된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에 대한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