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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영업 식당들 “종업원이 없어요”

식당마다 구인난…직원들에
소개 인센티브 제공하기도

“어디 일할 만한 사람 없나요?” 애틀랜타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

이 업주는 “최근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채용한 지 얼마 안 된 직원은 더 시급을 많이 준다는 곳으로 바로 이직했다. 갈수록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비단 한인 비즈니스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마스크를 더는 의무적으로 착용할 필요가 없고, 거리두기 제한도 사라져 영업이 정상화됐지만, 애틀랜타 일대의 식당들이 이번엔 종업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4일 보도했다.

전국요식업협회가 최근 시행한 조사 결과, 식당들의 종업원 수가 적정 인원보다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식당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 3월 예년 수준보다 높은 매출 또는 예년 수준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반면, 응답 업체의 84%가 종업원 부족을 호소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식당들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20%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고급 식당들의 종업원 수는 평상시보다 5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먼 파크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보카루포의 오너인 브루스 로그는 “모든 분야에서 사람이 필요해 무조건 고용한다”고 호소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이 식당에는 30명 가까운 종업원이 일했지만, 지금은 19명에 불과하다.

바이닝스에 있는 고급 식당 카누의 빈스 팔메로 제너럴 매니저도 구인난을 호소했다. 종업원 수가 20% 정도 줄어든 상황에서 식당 서빙과 주방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직원을 구하기 위해 채용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부 식당은 직원들에게 종업원 채용을 주선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

식당들은 정상 영업으로 돌아왔지만 한 가지 과제가 더 남아 있다. 이제는 직원들에게 업계 평균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다른 식당보다 더 잘 대우해줘야 인력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식당마다 다른 안전 규칙도 문제다. AJC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 주민의 61%가 정상 영업으로 돌아온 식당에서 식사해도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조지아 주 식당에서 서빙하는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는 없어졌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여전히 종업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한다. 고객들도 일부는 마스크를 벗은 종업원들에게 개의치 않지만 일부는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식당들은 어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지 고민스럽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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