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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호흡기 질환 번져…코로나와 증상 비슷한 'RSV' 남부서 확산

CDC "영·유아에 심각한 질병 유발 위험"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띄는 호흡기 질환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이례적으로 이번 여름 이례적으로 확산하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10일 보건 당국들에 경고문을 보내며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RSV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일종의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인 이 RSV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이 감염 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코로나와 감기처럼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된다

CDC가 함께 공개한 연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년 RSV로 입원한 5세 미만 어린이 5만8000명 중 100~500명(0.2~0.8%)이 사망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7만7000명 중 1만4000명(8%)이 사망한다.



CDC는 “RSV는 1살 미만 영아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며 “6개월 미만 영아 100명당 1~2명꼴로 입원한다”고 밝혔다.

보통 RSV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과 겨울쯤 유행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이 들어서면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지난 14개월 동안 RSV는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월 말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CDC는 전했다.

CDC는 “코로나로 1년 넘게 RSV와 같은 수준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감염될 시, 특히 영ㆍ유아들은 심각한 질병을 얻을 위험성이 높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검사에 음성반응을 보인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도 반드시 RSV 검사를 하라”고 보건 당국에 권고했다.

RSV 감염 시 주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쌕쌕거림, 쉰 목소리, 코막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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