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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차·식품…모든 게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세 가속화
인플레 지난해 동기보다 5%↑
잠자던 여행수요 급증도 일조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5%나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소비자들은 올 1월부터 가구, 육류, 중고차 등 모든 게 다 올랐다고 지적한다. 5월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쇼크를 주었던 4월보다도 더 상승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방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일시적 상승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방 노동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5월 인플레이션 급등에 일조한 품목들에 대해 알아봤다.

▶가구

침대와 소파가 필요하다면 깜짝 놀랄 준비를 하는 게 이롭다.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가구값은 전월 대비 1.3%나 상승했다.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1976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가구 가격의 급등은 폭등한 목재 가격 탓이다. 이미 많은 목재소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코로나19가 덮쳤다. 영업을 재개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대로 목재 수요는 주택 신축과 증·개축 수요와 맞물리면서 대폭 증가했다. 목재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5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두 달 연속 중고차와 트럭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가격 상승률은 7.3%였으며 인플레 상승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4월에는 이보다 더 높은 10%나 급등했다. 이는 1953년 처음 데이터를 추적한 이래 최대 폭으로 오른 것이다. 신차 역시 비싸졌다. 상승률은 1.6%로 한 달 상승 폭으로는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재택근무에서 오피스 근무로의 전환이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는 영향도 있지만,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때문에 가격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여행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택 대피령 등으로 지난 15개월 동안 소비자들은 집 안에 갇혀 있다시피 했다. 당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고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라 억눌렸던 수요가 한번에 폭발했다. 이에 항공권 가격이 지난달에만 7%나 올랐고 자동차와 트럭 렌털 비용도 12.1%나 껑충 뛰었다. 도심 교통 비용도 2% 더 늘었다.

▶식품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가장 체감하는 부분이다. 독립기념일 바비큐 파티에 소고기는 피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 조리하지 않은 비프 로스트와 비프 스테이크의 5월 가격 상승률은 각각 6.4%와 4.3%였다.

대신 소시지나 햄은 4월보다 각각 1.9%와 2.7% 저렴해졌다. 육류, 가금류, 생선류, 계란 등은 전월 대비 1.3%정도 상승했다. 다행히 무알코올 음료와 피클은 각각 2.1%와 0.5% 하락했다. 과일과 채소의 가격은 제자리였다. 5월 식품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0.4%였다.

▶의료

의약품과 의료장비와 헬스케어 서비스 가격을 측정한 지난 12개월간 의료 지수의 상승률은 0.9%였다.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지만 1941년 3월 이후 가장 소폭으로 올랐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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