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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구체적 대입계획 세우니 자신감 생겨

어머니 병간호로 뒤늦게 대입준비 시작
꾸준한 책읽기, 성실한 학업태도 도움

▷ 케이스

윤희를 만난 것은 10학년 초. 2년간 암으로 투병하던 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여. 초등학교를 막지나면서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하고 동생을 돌보며 엄마를 잃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 3년을 보낸 윤희는 껍질을 벗고 어른이 되려는 과정을 부모에게 투정한번 부려보지 못하고 사춘기를 보내버렸다.

천진하던 아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3년 간의 아픔은 아빠와 윤희 그리고 동생 세식구를 지치게 만들었고 이제 비로소 윤희의 교육문제에 신경을 쓸 여유가 돌아왔다. 아빠는 그동안 윤희를 그냥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내심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큰 기대없이 현 상황에서 윤희가 대학진학을 순조롭게 하기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 평가



윤희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섞여있으면 잘 눈에 띄지 않을 학생이다. 부모가 신경을 쓰지 못하는 동안 그래도 윤희는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는 순진한 모티브로 시간이 나면 책을 읽겠다는 생각만은 잊지 않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동생과 나누어 읽는 것 그리고 외삼춘이 여러해 전 사준 게임기로 오래된 게임을 동생과 함께 소리를 죽여놓고 하는 것이 윤희의 방과후 생활의 전부였다.

집에 오면 조금 놀다가 동생과 함께 앉아 숙제를 하고 간단히 쌀을 씻어 밥을 하고 간단히 동생과 저녁을 먹고 설겆이 해 놓고 숙제 하고 아버지 저녁을 차려드린다. 성실하게 과제를 챙기고 나름대로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다.

성적은 A가 반이면 B가 반이었고 C를 받은 적은 없다. 주로 과제와 프로젝트에서 점수를 챙기고 시험에서 좀 깎이고 Extra Credit등에서 만회를 하는 편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는 아버지가 일하는 시간을 늘려서 귀가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윤희는 모든 것을 알아서 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과외활동 같은 것은 생각도 못해보았다.

엄마가 아프시기 전에 하던 바이올린 피아노 수영같은 활동도 엄마가 아프면서 끊은지 오래다. 9학년 성적은 A가 절반 B가 절반 평균 GPA 3.5를 마크하였다. SAT 모의고사결과 윤희의 점수는 CR 500 W 530 M 600 Total 1630점이었고. 현재 학교안에서나 학교밖에서 액티비티는 전무하였다.

성격은 내향적으로 변했지만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긍정적이었다. 교우관계는 원만하다고 하지만 리더쉽을 발휘할 정도는 아니였고 스포츠나 예능에도 내놓을만 한 것은 없었다.

▷결과

윤희는 비올라 렛슨을 받자 마자 물만난 고기처럼 심취하게 된다. 선생님께서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윤희가 자랑스럽다고 할 정도로 비올라 연주를 좋아하는 학생이 되었다. 이후 졸업할 때까지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였고 아빠도 공연때에는 꼭 시간을 내어 윤희를 보러 가셨다.

책을 빌리러 단골로 다니는 도서관에서 주당 5시간씩 Volunteering을 허락해 주어서 이후로 매년 250시간 이상씩 봉사하였다. 특별히 도서관에 갓 도착하는 새책들을 가장 먼저 읽어보는 특권을 갖게 되었고 대학진학지원서에는 어머니의 투병과 독서 그리고 도서관 생활을 연계하여 감동적인 에세이를 써냈다. 목표감이 생긴 후 윤희는 학교성적도 좋아졌는데

특히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선생님들께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자신감이 생겨 성적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선생님들도 도움이 필요할 때 찾는 학생이 되었다. 10학년 11학년말에 치른 5개의 AP Test를 5점 둘 4점 셋을 받아내었다. 12학년이 되어서도 4개의 AP과목을 더하여 학과목에 있어서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게 되었다.

10-11학년 성적은 3.8 UCGPA를 4.2를 기록하였다. 마지막 SAT에서는 CR-690 W-740 M-730 2160점을 기록하였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진학하여 동생이 크는 것을 보겠다면서 주로 인근의 대학들로 지원하여 UCLA USC UCSD UCI Pepperdine 등에 모두 장학금과 함께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 중 페퍼다인 대학이 제시한 $30000 스칼라쉽이 가장 컸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바이얼린 대신 비올라로 오케스트라 합류

윤희는 엄마를 잃고,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한다.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은 좀 벅차다고 한다. 현재 3.5인 성적을 10학년, 11학년 좀 더 열심히 해서 3.7로 올려보기로 했다.10학년에 택할 수 있는 과목들을 정리해 보니 AP과목 하나와 아너과목 하나를 할 수 있었다.

이후, 11학년에 3-4개의 AP과목, 12학년에 3-4개의 AP과목을 택하겠다고 야무진 목표를 세운다. SAT는 2년간 노력해서 CR 700, W-730, M-770, Total-2200점까지 올려보겠다고 한다. 목표대학은 UCSD. 막연했던 자신의 대학여정 플래닝을 하고나니, 윤희의 표정에 밝은 빛이 돈다.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면 엄마에게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윤희의 목소리에 결의가 보인다.

학과공부 이외에 이전에 하던 바이올린 대신, 비올라 레슨을 교회 집사님에게 정기적으로 받기로 하고, 학교에 오케스트라에 조인하도록 하였다. 또한 토요일 시간을 내어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곳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양민 원장(US EduCon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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