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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아시안 증오범죄 주의…컬버시티서 여성 폭행

타운선 한인남성 피해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불거진 아시안 증오범죄는 코로나가 끝나가는 지금도 LA를 비롯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에도 LA한인타운 서쪽 컬버시티 지역에서 아시안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워싱턴 불러바드 선상을 걷고 있던 이 여성에게 백인 남성이 다가와 담배를 요구했다. 겁이 난 여성은 담배가 없다는 답을 하고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그러자 이 백인 남성은 여성의 뒤로 다가와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밝혀지지 않은 물체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 후 도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던 여성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귀 부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LA한인타운 주택가에서는 귀가 중이던 한인 남성이 흑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길을 걷고 있던 한인 남성에게 흑인 3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발길질을 하며 바닥에 쓰러뜨렸고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며 집단 폭행을 가했다.

심한 폭행으로 인해 남성은 기절까지 했고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들의 도움으로 깨어나 응급실로 간 피해 남성은 코가 골절되고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Stop AAPI Hate’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6600건에 이른다.

LA경찰국(LAPD)도 이 기간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가 41%나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크게 증가했다.

당시 코로나 사태를 둘러싸고 중국의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년 사이 전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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