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파트 렌트비 하락 끝…"여름내내 오를 수도"

경제 전면 개방에 수요 증가
대도시 지역 임대료 오름세

경제 전면개방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아파트 임대료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입자 모집 안내문이 내걸린 LA한인타운 8가 인근 아파트. 박낙희 기자

경제 전면개방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아파트 임대료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입자 모집 안내문이 내걸린 LA한인타운 8가 인근 아파트. 박낙희 기자

'렌트비 하락 시대는 끝났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의 교외 이동 증가로 하락했던 대도시의 아파트 임대료가 반등해 오름세를 보인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아파트 임대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바닥을 찍은 후 3.6% 상승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랍 워노크 애널리스트는 “랜드로드들은 임대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렌트비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LA지역 빈 아파트의 중간 렌트비는 1717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많은 사람이 대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교외 지역의 넓은 주거 공간을 원했고 주택을 구입했다. 일부는 일자리를 잃고 가족과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대학진학이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전형적인 유입도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랜드로드들은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를 삭감해었다.

전문가들은 이제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도시 생활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LA카운티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해 11월 6.2%로 최고치를 찍은 후 현재 5.8%까지 떨어진 상태다.

LA지역에서 3000여 개의 아파트를 관리하는 부동산 관리업체 ‘에벌리’의 척 에벌리 대표는 “새로운 수요를 확인했다. 전체적으로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임대료는 팬데믹 기간 최저치에서 5~10%까지 다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2020년 전의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워노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임대료가 평소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봄과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반등하면서 렌트비도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얼마나 빠르게 상승할 것 인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부동산 업체 ‘리얼페이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그 윌렛은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면 아파트 렌트비도 하룻밤 새에 아주 많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훨씬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코스타의 시장분석 책임자 라이언 파탑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LA카운티와 같은 대도시의 지속적인 임대료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