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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김동현씨 부부, “우린 아직도 서로 보면 마음이 짠해요”

[조인스] 기사입력 2009/11/23 16:22

방송·공연 출연 잇따라
다음달 19, 20일엔 함께 송년 디너쇼 무대 꾸며

송년무대에 함께 서는 가수 혜은이(왼쪽)씨, 배우 김동현씨 부부. 혜은이씨는 “남편의 노래실력이 90점은 된다”고 치켜세웠다. [라운드테이블 제공]

송년무대에 함께 서는 가수 혜은이(왼쪽)씨, 배우 김동현씨 부부. 혜은이씨는 “남편의 노래실력이 90점은 된다”고 치켜세웠다. [라운드테이블 제공]

올해로 결혼 21주년을 맞는 이 부부는 “우리는 요즘이 신혼”이라 했다. 최근 MBC 오락 프로그램 ‘세바퀴’ 등에 출연해 ‘닭살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가수 혜은이(53), 배우 김동현(59)씨 부부의 이야기다. 2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결혼 직후 김동현씨가 영화 제작에 실패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최정상의 가수였던 아내는 밤업소·행사 등 부르는 곳은 어디든 찾아 다니며 노래를 했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그저 미안해 했다. “출연료를 손에 쥐어보기도 전에 바로 빚 갚는 데 써야 하는 생활이었어요. 남편은 남편대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정신없었고요. 정신을 차리고 서로 마주보기 시작한 게 불과 몇 년 안 됐죠.” (혜은이)

부부는 차츰 경제적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자 일도 자연스럽게 풀려나갔다. 그리고 요즘 결혼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김동현씨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버럭 시아버지’ 역할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새롭게 주목받기도 했다. 각종 토크쇼 출연은 물론, 내년 초 방영 예정인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연말 공연될 뮤지컬 ‘아줌마들이 떴다’ 등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돼 “신인으로 돌아간 듯, 촬영장에 갈 때마다 떨리고 신이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혜은이씨는 지난달 26일부터 KBS 해피FM ‘혜은이 전현무의 오징어’ 진행자로 발탁돼 연예계 데뷔 34년 만에 ‘라디오 DJ’라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노래 부를 때 말고는 사람들 앞에 서본 적이 없어 무척 떨리지만 청취자들과 소곤소곤 대화하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부가 연말을 맞아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12월 19~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혜은이씨의 송년 디너쇼 ‘혜은이의 친구야’ 무대에 남편 김동현씨가 게스트로 서기로 했다. 혜은이씨의 연말 공연은 올해로 겨우 4년째. “의미 있는 무대인 만큼 남편과 함께 서고 싶었다”게 아내의 설명이다. 남편은 “내가 출연료가 싸서 그런 건 아니고?”라며 농을 걸면서도 “요즘 밤마다 노래연습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이 사람은 항상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서도, 무대에만 서면 신기하게 펄펄 날아다녀요. 저 때문에 혜은이씨의 멋진 공연을 망치면 안 되니, 책임감이 막중하죠.”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새삼 애정을 확인한다는 부부.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민이죠. ‘이 사람도 불쌍한 사람이구나, 하루하루 참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져요.”(혜은이)

김동현씨는 자신들과 같은 후배 연예인 커플들에게 “참을성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성격 차이를 이야기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인간은 누구나 성격이 다르니 어떤 부부든 그 점은 빨리 포기해야 해요. 공인인 만큼 결정에 신중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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