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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배송 지연 우려…중 옌텐 화물선 적체 때문

컨테이너 35만개 발 묶여

중국 항구의 화물선 적체가 향후 연말 쇼핑 시즌 배송 지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수출의 주요 관문중 하나인 옌텐 항구의 적체 현상이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수출 관문인 옌텐 항구 주변에는 약 50개의 컨테이너 선박이 약 35만 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채 발이 묶여 있다. 옌텐 항구의 병목 현상은 지난 5월 말 광둥성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구 일부가 봉쇄되면서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옌텐 항구가 처리하는 켄테이너 수는 3만6000개 정도. 이달 초 30%에 불과했던 처리량은 현재 70%까지 회복된 상태지만 여전히 선박 대기열은 길다.



WSJ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선박들을 인근 항구로 우회시키는 등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풀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독일 해운회사 ‘하파크로이트’는 지난주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옌텐에서 호출을 기다리고 있는 선박만 50척에 달한다.

하파크로이트의 닐스 하웁트 대변인은 “선박의 대기열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모두가 종종걸음을 걷고 있다”며 “4분기까지 아주 빡빡하게 유지될 것이며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은 물론 추가적인 운임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남가주 해운 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최대 관문인 LA와 롱비치 항구에는 지난 19일 주말 선박 9척이 대기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40척에 달하던 대기 선박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화물 장비 부족과 혼잡 등으로 내륙으로 상품을 옮기는 데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뉴욕의 부티크 여성 의류 브랜드 ‘파머&퍼체이스’의 애비더킨 대표는 “연말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겨울 라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전까지 상품을 가져오기 위해 경주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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