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늘어나
신규 감염자 중 10.3% 차지
2주새 약 두 배로 늘어나
기존 변이보다 전염성 60%↑
25일 뉴욕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델타 변이 감염자는 이날로부터 4주간 발생한 감염자 표본 중 10.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5월 29일 기준)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는 전체의 5.6%에 불과했다. 2주새 약 두 배로 불어난 것.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와 뉴욕시 보건국은 변이 색출을 위한 감염자 표본 연구결과보다 델타 변이가 더 만연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기존 우세종인 알파(영국발)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으로 보면, 이달 첫 주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은 10%에 불과했는데 2주 만에 20.6%로 급등했다. 현재 미국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는 2주마다 2배씩 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3일 “한 달여가 지나면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백신 접종 횟수별 변이 감염 예방 효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시 87.9%의 예방률을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 시 59.8%의 예방률을 보였다. 두 백신 모두 1차 접종시에는 각각 33%로 예방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미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듀크 대학 데이비드 몬테피오리 박사는 “델타 변이가 모더나를 포함한 다른 백신에게도 위협이 되진 않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내 델타 변이 확산 위협을 막기 위해 미접종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시장은 25일 WNYC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 더 많은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 확산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기준 성인 백신 1차 접종률 67%를 기록하고 있는 뉴욕시는 24일부터 당초 75세 이상 시니어·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만 제공했던 자택 방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서비스를 뉴욕시 모든 주민으로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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