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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양과 함께 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컴퓨터 · 수학 재능으로 GPA 만회

양 민 원장 / US EduCon

▷ 케이스

대학을 못 갈것 같다고 걱정하는 엄마에 이끌려온 에릭의 학교성적은 수학 A에 다른 과목들은 BCD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숙제를 잘 하지 않고 과목별로 수업중 집중하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불평을 사고 있었다. 집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고 했다.

에릭은 왜소한 체구에 조금 유행이 지난 듯한 안경을 쓰고 소극적인 몸가짐과 적은 말수로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에릭의 입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들은 "씨플러스플러스 오퍼레이터 알고리즘 넘버씨오리 컴플렉스넘버 푸리오씨리즈" 등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의 공론이다. 꺼내는 대화의 주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많았다.

관심사 자체가 다르니 평범한 주제의 대화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니 에릭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있어서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깊이에 도달하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릭이 쓰는 말들은 전부 다 컴퓨터언어나 수학전공자들이나 알 법한 수학용어등이었다.



▷ 평가

에릭은 SAT평가시험에서도 수학도 여러개를 틀렸고 영어쪽에서도 그리 높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머리는 비상한 데 학습태도는 좋지 않았다. 컴퓨터를 할 때를 빼고는 숙제를 한다거나 시험준비를 한다는 것은 에릭에게는 없는 일이었다. 수학은 노력없이도 좋은 성적을 받았으나 나머지 과목은 너무 불성실하여 성적이 엉망이었다.

에릭은 외골수로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관심분야에만 집중하고 남이나 심지어 자신의 의지로도 비관심분야에 주의를 돌리는 것이 매우 곤란한 괴짜였다. 미관심분야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ADD(집중력결핍증)증세를 보였고 거꾸로 관심분야에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었다.

수학과 컴퓨터에 대해 말을 걸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재미있게 화제에 집중했다. 그 정도의 열정과 관심 그리고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컴퓨터와 수학이야말로 에릭이 날개를 펴고 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이만큼 파악하고 그의 능력을 캐다보니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였다.

알고보니 에릭은 초등학교때 엄마가 사 준 컴퓨터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붙들고 있더니만 얼마안가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대학생 형을 쫒아다니며 컴퓨터 부품을 뜯지를 않나 파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조르는 등 부모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였단다.

처음에는 부모가 일터에 나가면서 혼자있을 때 심심하지 말라고 사 준 컴퓨터앞에서 아들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그런가보다 했지만 어느날 아파트문을 두드리는 검은 양복의 미국인들을 만나면서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에릭은 어느샌가 나름대로 해커의 단계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미국의 유명대학교의 서버에 무단침입한 것이 적발되어 고발이 되었던 것인데 다행히 어린나이와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학측과 사법당국은 에릭에게 따끔하게 겁을 주고 없던 일로 하였다는 것이다.

▷결과

에릭은 자기 학교의 AP Calculus AP Statistics등 모든 수학과목들을 끝냈고 학교에서 마련해 준 Independent Study Program으로 Linear Algebra Complex Analysis Number Theory등의 수학을 공부하였다. 컴퓨터 쪽도 AP Computer Science이외에 자습으로 여러개의 프로그래밍 랭귀지들을 비롯한 고급기술을 획득하였다. 기타 학과목은 최소 필수요건들만을 채우는 데에 그쳤다.

SAT는 Math 800를 비롯 총 2100점 Math II 800등을 받았다. GPA는 9학년 2.5 10학년 3.2 11학년 3.5 9-11 unweighted 3.1 10-11 unweighted 3.4 UC GPA 3.7을 받았고 UCLA 에 진학하였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강세 과목에서는 대학크레딧까지 소화, 그외 과목은 최소한 필요요건만 이수

에릭의 대학진학을 가능하게 하기위해서는 우선 학과목들에 있어서, 고르고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에릭이는 관심분야가 심하게 편중되어 있고, 미관심분야에 대해 집중력이 너무 부족해서, 이를 극복해 가면서 고르고 우수한 성적을 받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그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그의 강점을 밀어주는 것이 오직 효과적이며 해야만 할 일이었다.

수학과 컴퓨터를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앞서 나가도록 하기로 하였다. 에릭이라면 이 두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었고, 그렇게 해 준다면 바로 그면이 다른 학과목의 부족을 메꾸어줄 뿐 아니라, 진기한 학생이라는 평가를 대학들이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관심분야 과목들 중에서 성실성이 없으면 성적을 받을 수 없는 고급과목은 성적관리차원에서도 피하도록 하고, 대신 수학과 컴퓨터에 관해서는 자기의 흥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교안과 학교밖에서 가능한 모든 공부를 다 할 수 있도록 배려하도록 하였다.

수학과목들과 컴퓨터과목의 교과서들을 에릭이 언제나 탐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상했던대로, 수학과 컴퓨터에 관해서는 전문서적들을 혼자서도 소설책을 보듯 쑥쑥 읽어내렸다. 여느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배우고 시험준비를 하면서 문제푸는 기술을 익힌다면, 에릭은 능동적으로 읽고 이해하며, 이해의 깊이가 깊어져, 원리와 본질들을 깨닫고 있었다.

수학과 컴퓨터에 관한 학교과목을 모두 소진시키고 인근의 대학교에서 그 이후의 수학들을 택하거나, 다니는 학교와 교육구와 상담하여, 에릭을 위한 특별한 수학과목, 즉 Independent Study를 셋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SAT의 경우도 분명히 집중과 성의 부족으로 자신의 능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Critical Reading, Writing, Math 공히 에릭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연습시험을 수차례 치러보게하여 점수변화추이를 관찰한 후, 필요한 경우에 시험준비를 하도록 하였다.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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