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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한글 '코로나 음성확인서' 허용

웹사이트 통해 공식 명시
항공사 직원 통역 서비스도
한동안 영문 요구로 불만
신속·저렴 항원검사도 인정

코로나 PCR 음성확인서 영문, 한글 모두 허용된다는 내용이 명시된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

코로나 PCR 음성확인서 영문, 한글 모두 허용된다는 내용이 명시된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

국적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 탑승 시 제시해야 하는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영문뿐만 아니라 한글로도 허용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현재 각각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입국 시 구비서류인 ‘COVID19 PCR 음성확인서’를 영문 외에 한국어도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월부터 미국행 항공편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 3일 이내 검사하고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후 일부 한인들이 국적 항공사들이 영문 서류만 허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본지 5월 21일자 a-3면>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행 초기 항공사가 음성확인서를 확인하고 영문이 아닌 경우 필요에 따라 번역 여부를 항공사가 결정하도록 명시한 CDC의 지침에 따라 만일의 경우 등을 대비해 한동안 영문 서류를 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문과 한글 서류를 모두 허용했으나 이 같은 내용이 항공사 웹사이트 등에는 명확히 표시되지 않아 일부 한인이 비싼 수수료를 내고 영문 서류를 발급 받는 사례가 적지 않으면서 불만이 가중됐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 웹사이트에는 영문, 한글 허용 사실이 명시돼 있었으나 아시아나항공은 누락돼 있다 본지의 문제 제기로 지난달 29일부터 웹사이트에 영문과 한글 모두 허용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음성확인서를 미국 입국 시 검사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양대 국적 항공사미주지역본부 측은 음성확인서를 미국 공항 도착 후 여객기에서 내릴 때 무작위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 입국한 한인들이 온라인 유저 포럼 등에 올린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음성확인서를 검사한 경우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한글 확인서를 지참했거나 영어가 서툰 경우에는 항공사 직원이 현장에서 통역을 지원하고 확인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음성확인서 관련해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케이스는 보고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직원이 현장 통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입국 거부 사례는 없다”고 밝혀왔다.

한편, PCR 음성 확인서 발급 비용은 시행 단체,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소는 시민권자 등 외국인이 손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제2 여객 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주차장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센터가 권장되고 있다.

이용방법은 한국 휴대폰이 없는 교민 또는 외국인의 경우 영문 웹사이트(www.airport.kr/COVID19/testingcenter/eng)를 통해 회원 가입 후 예약하면 된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를 두고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영유아 및 노약자에 한해 최대 4명까지 동반 예약이 가능하다.

PCR 검사 및 영문 음성확인서 발급 비용은 외국인의 경우 평일 17만4000원, 주말 18만원이며 오전에 검사하면 당일 오후, 오후에 검사하면 익일 오전 9시 이후에 결과가 나온다. 확인서는 직접 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아야 한다.

CDC 규정에 따르면 PCR 음성확인서 이외에 항원(Antigen) 검사확인서도 허용된다. 항원 검사는 1시간 만에 결과와 확인서가 발급되며 비용도 평일 8만4000원, 주말 9만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

기타 검사 장소로는 지역별 지정 병원 및 일부 보건소에서도 가능하지만 사전에 전화로 음성확인서 발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발급 기관 및 양식에 따라 한글 확인서라도 검사 내용, 검사 결과 등이 영문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신청 시 이름을 영문으로 기재하면 필수 내용이 모두 영문으로 기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및 확인서 발급 비용은 PCR 검사의 경우 10~20만원 선, 항원 검사는 6~8만원 선이다.

추가 정보는 이용 항공사나 각 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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