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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나는 변비 체질?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09/12/02 건강 3면 기사입력 2009/12/01 15:37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근래에 한국사람들의 식습관이 많이 변화하면서 대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사람들은 예전부터 대장에 문제가 많았으나 요즘은 한국사람도 그 비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대장암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변비라고 할 수 있다.

입으로부터 음식이 들어가면 일정시간 안에 몸에서 흡수가 되고 필요없는 부분들은 밖으로 나가줘야 한다. 이때 몸 안에 있는 시간이 오래되거나 잘 배출이 안되는 경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섭취한 음식이 입안에서 오래 있을 수 없듯이 위장안에서도 3시간이면 모두 잘게 부수어져 다음 단계로 보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대장에서도 이제 몸에서 필요없는 것들을 긴 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이 때 배출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장 안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 바로 변비인 것이다. 변이 장에서 오래 머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열이 많은 사람이 변비를 일으킨다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열에 의한 변비외에도 다양한 원인을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열성변비(熱性便秘)외에 장이 너무 차서 오는 한성변비(寒性便秘), 기가 허해서 장의 운동장애로 오는 기허변비(氣虛便秘), 몸안의 음(陰)이 허해서 장에 물기가 부족해서 딱딱한 배변의 음허변비(陰虛便秘) 등이 있다. 따라서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방법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변비하면 알로에를 먼저 찾는 사람이 있는데 당연히 알로에는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열로 인한 변비에는 더없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장이 냉(冷)해서 오는 변비의 경우에는 변비를 더욱 심하게 할 수가 있다. 더군다나 보통 임시적으로 사하(瀉下)하는 작용이 많아 만성변비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장복(長服)할 경우 장이 냉(冷)해지고 만성 설사와 여성의 경우 생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위에 언급한 원인에 따라 변비가 생기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면 되는데 이 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고 나는 변비체질이라고 그냥 넘어가면 숙변(宿便)으로 인해 각종 알러지와 비염, 피부병, 소화불량, 여드름 등의 질환들을 일으킬 수가 있다.

특히 다양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변비로 고생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변이 대장안에 오래 머물면 그 자리에 용종(물혹)이 자주 생기게 되는데 이 역시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분들의 경우 화장실에서 운명을 달리하는 주요한 원인이 변비로 인해 순간 뇌압이 올라가 쓰러지기 쉽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변비를 자기 인생에 동반자로 여기지 말고 그때 그때 떨구어 내야하는 적으로 간주하여 먹는 즐거움과 배변의 상쾌함을 함께 누림으로써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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