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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도 이제 온라인 역할 중요합니다”

주디장 법률회사 대표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
미국·유럽·한국 잇는 이민업무 네트워크 확대
인공지능 기술 적용 ‘로풀리닷컴’ 공동대표 참여

뉴욕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이민법 변호사 중 한 명인 주디 장 변호사는 광역 업무 네트워크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업무 능력과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디 장 로펌]

뉴욕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이민법 변호사 중 한 명인 주디 장 변호사는 광역 업무 네트워크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업무 능력과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디 장 로펌]

KCC 한인동포회관 이사장 재직시 연례 갈라 행사를 돕는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주디 장 변호사. (왼쪽 네 번째)

KCC 한인동포회관 이사장 재직시 연례 갈라 행사를 돕는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주디 장 변호사. (왼쪽 네 번째)

주디 장 변호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는 한인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돕고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해 이민자 보호교회 등을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디 장 로펌]

주디 장 변호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는 한인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돕고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해 이민자 보호교회 등을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디 장 로펌]

"이민법 분야는 특별히 정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보는 대중에게 힘을 줍니다. 이민 케이스를 진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정말 큰 스트레스와 불편을 겪습니다. 서류를 잘 준비하고 접수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승인될 때까지 신청하신 분들이 꾸준하고 손쉽게 정보와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문적인 이민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창업의 중심이기 때문에 한국이나 유럽 IT 분야의 고급 두뇌들의 미국 진출을 도울 수 있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미국과 유럽을 잇는 국제적인 이민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가려는 계획입니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서 이민법 전문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주디 장 변호사는 미국의 이민법과 관련된 서비스가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장 변호사가 서비스 분야의 변화를 꿰뚫을 수 있는 것은 그가 그동안 쌓아 온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서의 경험과 고객의 요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장 변호사는 1999년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해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무실을 연 데 이어 2006년에 법률회사(Judy Chang Law Firm)를 개업했다. 이어 그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 취득 후 미 동부와 서부를 잇는 이민 업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장 변호사는 업무를 한국으로 확대하고, 이제는 미국과 유럽,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의외로 유럽 출신의 창업 고객이 많고, 유럽보다는 미국이 회사법 규제와 세금이 적기 때문에 창업에 대해 적합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뉴욕을 중심으로 이민이 필요한 도시들을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민법이 연방법이라 지역에 국한될 필요가 없습니다. 또 기술적인 발전이 로펌들로 하여금 여러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생각나는대로 사무실을 오픈한 것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모두 나의 새 고향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입이다. 이 과정에서 정말 좋은 변호사님들과 직원들이 함께 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장 변호사는 이민 업무 중에서도 특히 IT 분야 스타트업 고급 두뇌들의 미국 이민을 돕는 특별한 스페셜티를 갖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일단 운이 좋았는데 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미국 IT 스타트업의 변천사를 함께 걸어오면서 업계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해해 자문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베이글도 20년 만들면 내공이 생긴다는 말처럼 한길을 걷되 한결같이 노력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에 따르면 한국경제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 사이 이민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한국은 과거부터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과 IT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은 한국인 IT 두뇌들이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으로 유입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처음 캘리포니아에서 이민 업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 같은 고급 두뇌들의 미국 정착을 돕는 전문적인 업무에 참여했다. 여기서부터 쌓여진 경험이 20년 넘는 기간 동안 계속 심화되면서 현재 하고 있는 전문적이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는 법률 서비스 모델로 발전했다.

장 변호사는 "미국의 IT 업계에 관여하는 한인 두뇌들의 미래는 밝다"며 "한국 기업이 뉴욕에서 기업공개를 하면서 스타트업으로 크게 성공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투자법과 회사법에 맞춰 더욱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그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이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는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이민 업무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해 이민 정보 제공 온라인 포털인 '로풀리 닷컴(lawfully.com)'의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다.

"이민법을 오래하다 보니 이민 신청이 접수됐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라 프로세싱 지연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어느 때쯤 허가증이나 승인서를 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케이스 수속을 트랙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케이스 승인과 일정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에 법률 조언과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는데 한국에서 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 현재는 190개 국, 15만 명의 유저가 가입할 정도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변호사는 법률가로서의 이러한 전문성과 함께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과 헌신을 하는 대표적인 변호사다.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 내가 이민 1세대와 우리 동포사회 희생의 수혜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뉴욕나눔재단 이사와 KCC 한인동포회관 이사장(2018~2020)으로 활동했습니다. 나와 내 자녀의 안전과 성장을 위해서 사회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수그룹의 인권 보호에 관심을 갖고 ▶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교회 네트워크 ▶심플 스텝스(여성 커리어 개발 단체) 등을 돕고 있는 장 변호사는 변호사 일과 커뮤니티 헌신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며 "봉사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고민과 필요를 더 잘 알게 됐고, 이것이 변호사 업무를 더욱 충실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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