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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역수입된 미국 쇠고기, 시중에 유통됐었다

절반 값에 다시 들여와…검역당국 "안전 문제없어"

한국에서 유통기한이 다 된 쇠고기가 미국내 한인 시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쇠고기는 2007년 한국에 수출됐던 미국산 재고품으로 유통기한을 2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한국법에 따라 일반 쇠고기의 절반 가격에 미국으로 다시 역수입돼 일부 식당과 마켓에 팔려나갔다. 반면 미국에는 냉동육에 대한 유통기한이 없다. 〈본지 4월23일자 G-1면>

실제 본지는 최근 LA의 한 한인 업소에서 2007년 8월16일 냉동된 후 한국으로 수출된 표식이 붙어있는 냉동 쇠고기 상자를 입수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정육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중반부터 한국에서 역수입된 쇠고기가 한인 식당과 마켓으로 유통됐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는 2007년 한국에 수출됐으나 '촛불시위' 등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판매가 되지 못하고 창고에 묶여 있었다. 한국에선 냉동고기가 2년 내 판매가 되지 못하면 전량 폐기 처분된다. 한국 유통기한이 임박하자 유통업계가 판로를 다시 미국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역수입된 쇠고기는 한국에서 폐기를 앞둔 제품들이라 가격이 일반 냉동육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역수입된 쇠고기 대부분이 미국 내 한인 시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자는 "역수입된 쇠고기는 한인들이 좋아하는 뼈없는 갈비살 불고기용 목살로 한인 시장 외에는 소비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쇠고기 유통업계는 "엄격한 검역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국에서 역수입된 쇠고기라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탐사보도부= 김기정.서기원.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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