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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개인 차량 운행도 절반으로 줄어

AAA 운전 실태 조사
출퇴근용 주행 26% 감소

팬데믹 통행 규제로 지난해 3월 24일 오전 출근 시간대 임에도 차량이 크게 줄어 한산한 오렌지카운티 5번 프리웨이 모습. 박낙희 기자

팬데믹 통행 규제로 지난해 3월 24일 오전 출근 시간대 임에도 차량이 크게 줄어 한산한 오렌지카운티 5번 프리웨이 모습. 박낙희 기자

팬데믹으로 지난해 모든 운송 수단의 평균 주행 횟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실시한 2020 미국인 운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필수 사업장 폐쇄 및 재택 근무 등 팬데믹 안전 조치에 따라 지난해 4월 운송 수단의 평균 운행 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모든 운송 수단의 하루당 운행 빈도가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9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하루 개인용무로 인한 차량 운행은 45%나 줄어들었다.

평균적으로 종일 한 장소에 머문 사람들의 비율은 9~14% 정도였으나 지난해 4월에는 26%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통근을 위한 차량 운행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 26%나 감소해 러시아워 시간대 남가주 대부분의 프리웨이는 주행하는 차량들을 손꼽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AAA의 애드리엔 우드랜드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 사태가 미국인들의 출퇴근 습관과 패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의 이용률 역시 팬데믹 이전 5.5%에서 1.7%까지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2.4%를 유지했다.

또 팬데믹으로 차량 공유 운전자 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며 전면개방 이후 급증한 운전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요금은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운전자가 팬데믹 기간 동안 승객도 없고 확진 우려에 차량 주행을 중단했으며 백신 접종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운전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려 한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AAA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온종일 집에 머물렀음에도 교통사고 사망률은 증가했다.

AAA의 교통안전담당 제이크 넬슨 디렉터는 “운전 빈도가 줄었는데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급증한 것은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전국이 팬데믹으로부터 탈출하고 있지만, 프리웨이에서의 과속, 음주운전, 안전밸트 미착용에 대한 단속은 두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들어 팬데믹 관련 규제 완화로 교통량과 하루 외출 횟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차량 운행 수요가 폭증해 개스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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