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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공항 총기반입 적발 급증

적발되면 수만 달러 벌금 부과

워싱턴지역 공항에서 총기반입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레이건 공항에서는 올 초부터 지난 20일(화)까지 모두 16건의 총기반입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 전체 적발 건수 14건을 넘어선 것이다.

덜레스 공항도 9건, BWI 공항도 16건으로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펜데믹으로 인해 총반입 건수가 줄었으나 총기반입 비율은 두 배나 증가했다.



연방교통부 교통보안국(TSA) 발표에 의하면 2020년 미국 내 공항 검문검색대 총기반입적발건수는 3257건으로, 검문검색 100만 명 당 10건이 넘었다. 2019년에는 검문검색 100만 명 당 5건이었다.

작년 적발건수의 83%는 탄환이 장전된 상태였다.

TSA는 탄환이 장전된 경우에는 4100달러,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경우에는 2050달러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죄질에 따라서는 최대 1만250달러 범칙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검문검색대에서 적발된 이들의 90% 이상은 ‘가방 안에 보관한 총기를 깜빡 잊었다’고 변명했다.

공항은 연방정부 관할이기 때문에 주정부에서 ‘총기 은폐 휴대 퍼밋(consealed carry weapon permit)’이 있더라도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수하물 가방 안에 장전을 해제한 총기를 안전한 용기에 넣고서 체크인할 때 관련사실을 고지하면 총기를 운송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펜데믹 이후 사회불안으로 총기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여행 중 긴급상황에 대처할 목적으로 총기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2020년 총기구매를 위한 신원조회 건수가 3970만 건으로, 종전 기록인 2016년 1570만 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해인 2016년 총기규제 드라이브를 걸면서 규제가 이뤄지기 전에 총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겹쳤으며, 2020년은 펜데믹과 대선 등 정정불안 정국이 이어지면서 호신용 무기구매가 급증했다.

2020년 총기구매 건수의 40% 이상은 생애 최초 총기 구매자에 의해 발생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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