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따라 올바른 운동 선택해야 효과”
장애인체육회, 스포츠 활동 위한 좌담회
“‘힘들다’는 말 나올 정도로 강도 높여야”
샤인커뮤니티센터는 장애인 청년들이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마련한 장애인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난해 초 조성됐다. 스포츠과학, 스포츠 생리학 분야 전문가인 윤아람 박사가 강사로 나선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를 비롯해 20여 명이 참석했다.
효율적인 스포츠 활동을 위한다면 먼저 자신의 체력을 실제로 측정,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윤 박사는 “집 앞 공원, 산 등을 뛰면서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어서 내 몸의 부족함을 느껴야 한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근력 향상, 체중 감량 등 목적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박사는 “내가 어떤 목적을 갖고 운동하는지, 운동 목적에 따라 종류를 골라야 한다”면서 “먼저 유산소, 무산소 운동의 특징을 알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박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은 운동하면서 심박수가 빨라지고 오랜 시간 하는 운동이다. 예를 들어 조깅처럼 낮은 강도로 30분 이상 하는 운동이 유산소 운동이다. 반면 무산소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게 하는 게 무산소 운동이다. 윤 박사는 “강도를 높여서 짧은 시간에 운동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아,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할 때는 내 몸에 저항을 주면서 충분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윤 박사는 “이때 강도를 주려면 저항을 일으키는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헬스장에 가서 최대한 들 수 있는 무게를 들어본 뒤 이를 기준으로 50%, 70% 등 원하는 무게를 정해 운동하면 된다. 직접 가서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 조깅 등 현재 하는 운동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조언을 듣기도 했다. 윤 박사는“자녀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어떻게 조심해서 할지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면서 “장애 가진 자녀가 액티비티 활동에 참여하는 건 부모의 노력에 달려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모든 노력과 의지에 박수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천경태 회장은 “장애인 스스로 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질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국가, 지역사회, 교회 등이 함께 돕는 게 중요하다”면서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습관, 성취감을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8월 14일 마감 예정이었던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9월 14일까지 한 달 더 연장 진행한다. 종목은 수영, 자전거, 달리기, 걷기 등 네 종목이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kpsausa.org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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