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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지원, LA시 주민은 '빛 좋은 개살구'

주정부 9월말 연장 불구
LA시는 '접수 마감' 공지
LA카운티도 접수 안받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이 실효성이 떨어지는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오는 9월 30일까지 렌트비를 100% 지원하겠다고 주 정부가 밝혔지만, 실제론 지원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 정부 홍보대로 라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것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인타운에서 거주하는 김 모(65) 씨가 그 한 예다. 김씨는주 정부 웹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LA시 거주자는 LA시 주택국의 ‘코로나19 긴급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LA시 주택국은 지난 4월 말 이후로 신규 신청서는 받지 않고 있다. 자체 웹사이트에도 “코로나19 긴급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 신청서 마감이 끝났다”고 공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 LA시 프로그램 관계자는 “신청자가 폭증해 아직 수속이 밀려 있는 상태”라며 “지원서 접수를 언제 재개할지 시에서 논의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카운티에서 진행해왔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5일로 모두 마감된 상태다. LA카운티 프로그램 관계자는 “가진 기금이 모두 바닥났다. 프로그램 재개는 추가기금이 확보돼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혼란에 대해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주 주택지역개발국(DHCD)은 “LA시와 롱비치, 샌타클라리타 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 주민들은 직접 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며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러스헤이메리치DHCD 공보관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시와 롱비치, 샌타클라리타 시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자를 받기로 해서 주정부 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없다”며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LA카운티 주민들은 주 정부 웹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메리치 공보관은 이어 “이전에는 각 로컬 정부들이 주 정부와 별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절차나 운영 문제로 다시 주 정부와 함께 일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달라”고 알렸다.

▶가주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웹사이트: HousingIsKey.com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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