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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10대 뉴스] "한인이 한인을 살해" 경찰 발표에 충격

마크 김 당선…주류사회 진출 새로운 가능성

애난데일 정경한의원장 살인 사건
7월 24일 워싱턴 한인 사회를 경악하게 만드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한여름 대낮에 도심에서 벌어진 애난데일 정경한의원 어정애 원장 피살 사건은 대담하고도 참혹한 수법 등으로 인해 동포 사회를 온통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이 사건은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저질러졌는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한인사회는 한 목소리로 수사당국에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고 카운티 정부는 결국 총력을 기울여 매우 신중한 수사를 벌였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월 경찰에 붙잡힌 유력한 용의자가 한인으로 밝혀지면서 또 한번 한인사회는 술렁였다. 하지만 이 용의자는 현재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더구나 이민 및 인권 변호에 앞장서 온 워싱턴 로펌(대표 전종준 변호사)이 변호에 나서면서 사태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사건은 이제 내년 2월 첫 예비심리를 앞두고 있다. 이어 계속될 법정 공방은 내년 상반기에도 워싱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고인이 된 아내의 묘소를 어루만지고 있는 남편 어수학씨.

워싱턴 한인사회도 신종플루 확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신종플루와의 ’전쟁’은 올 4월 멕시코에서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막막함을 안겨줬다.
초기엔 멕시코 독감, 돼지 독감 등으로 불리며 ’돼지 고기를 먹으면 전염된다’ 등 헛소문이 난무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명칭을 신종플루(H1N1)로 통일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후 백신이 개발된 것은 불과 두달여 전. 워싱턴에선 10월초 접종이 시작됐으나 백신 공급량 부족으로 대상자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임산부, 6개월 이상 유아, 만성질환자 등에 한정됐다.
각 지역 보건당국이 실시하는 무료 백신 접종 클리닉엔 새벽부터 주민들이 몰리며 신종플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1월 중순 이후 한동안 상승곡선을 보이던 입원 및 사망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겨울철이 2~3달 남은데다 연말을 맞아 공항, 쇼핑몰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2차 대유행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 교과서에 동해 병기 '희소식'
지난 10월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하라는 공문을 각 초·중·고등학교에 발송했다.
이는 한인시민단체협의회(CANGO)의 최정범 공동위원장을 비롯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박충기 판사, 수잔 리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등이 지난 9월 초 제리 위스트 몽고메리 교육감 등에게 동해 표기 교과서 채택을 강력히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부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 미국 주류 정치인들을 상대로 독도 바로 알리기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는 CANGO는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 미 전역으로 동해 표기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 위원장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메릴랜드주에서도 영향력이 큰 카운티인 만큼 동해 병기 교과서는 곧 메릴랜드주 전체로 확산될 것이고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동해 병기에서 더 나아가 미국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실릴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 내 초·중·고교 사회, 지리 교과서의 90%가 일본해 단독 표기 교과서이며, 지난 2007년부터 일부 출판사들이 동해 병기 교과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사진: 동해와 일본해를 공동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이끈 한인시민단체협의회(CANGO)가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본국 건강검진 투어 설명회 열풍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검진이나 질병 치료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 미주 동포들이 늘고 있다. 의료보험이 없거나 설령 있더라도 미국에서의 높은 의료 비용을 감당하느니 한국에 나가 진료도 받고 관광도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처럼 미주 동포들의 한국행 의료여행이 늘면서 한국의 종합 병원들도 직접 미주 한인사회를 방문,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한인 여행사 등과 협약을 맺어 건강 검진·관광 등의 패키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탑 여행사가 한국 차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5월엔 한스관광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공동으로 의료 관광 서비스를 개시했다. 건국대 병원은 지난달 미주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항공권 구입부터 건강검진 신청 등 모든 절차를 예약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항공료·체류비 등을 포함하고도 훨씬 저렴한 의료비, 또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병원 시설 이용은 또 다른 장점이다. 한국 병원측 역시 해외로부터 큰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어 양쪽 모두 윈-윈(win-win)인 셈이다. 미주 한인들의 한국행 건강검진은 내년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으로 발간
미국에서 소수계로 살아가는 이민자들은 자신들만의 역사를 보존해 나가기에 제약이 많다.
하지만 일찍이 워싱턴 동포사회에서는 미주한인재단과 워싱턴한인연합회 등 단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워싱턴 한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한인사 발간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인사 영문판이 출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인사 영문판 집필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단순히 한글판을 번역하는 수준으로는 미국인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역사서가 될 수 없었다.
우선 모든 표현들은 영어 문화권에 적합해야 했다. 한인사회의 특수성으로 치부하기에는 인종적 혹은 민족적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 심지어 한글 이름의 영문식 표기도 난제였다.
번역 작업에는 이규원 씨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한인사 영문판은 각급 공립학교나 도서관, 의회 등 정부기관에 배포되고 있어 한인사회만을 위한 한글판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편집진이 출판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에서 2번째가 이규원 번역위원장.

아시안 최초 마크 김 VA 주하원 입성
버지니아 한인 동포사회에서는 올해 한인 이민역사 100년을 통틀어, 아니 버지니아주 역사 400년을 통틀어 최초의 아시안 주하원의원이 그것도 한인 가운데 배출되는 매우 뜻깊은 순간을 맞았다.
11월 3일 치러진 워싱턴 총선에 미주 전체 동포사회의 눈과 귀가 쏠렸었다. 바로 한인으로서 주하원의원에 첫 도전하는 마크 김 후보의 당락 여부가 관심거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는 뜨거운 관심과 열기에 걸맞게 개표 직후부터 시종일관 득표차 1%를 밑도는 팽팽한 접전으로 선거 후보는 물론 지켜보는 이들의 피를 말렸다.
더구나 민주당 당적을 가진 마크 김 후보는 거듭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주지사 후보 크리이 디즈의 열세 등 악재와 맞물려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다.
마크 김 당선자의 이번 선거전은 ‘한인도 주류 정치사회에 다가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물론 정치에 꿈을 둔 후세들에게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사진: 마크 김 당선자가 선거 승리 직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한국-MD주, 바이오 교류 활발
메릴랜드와 한국간 바이오 산업 교류에 물꼬가 터졌다. 그동안 미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DNA 앨리’로 통하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충청북도간 교류에 이어, 올 해는 경상북도가 바이오 협력을 위해 메릴랜드를 찾았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2010년 11월에는 메릴랜드와 한국간 ‘코리아-메릴랜드 바이오 엑스포 2010 (Korea-Maryland BIO Expo 2010 )’도 열린다. 한국계 기업인 JGBLI(사장 이원노)가 행사의 모든 준비를 담당한다.
코리아 메릴랜드 바이오 엑스포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내 바이오 관련 800여 각 기관단체 등이 참가하는 초대형 규모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MD주정부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2010년까지 모두 13억달러를 바이오 산업에 투자한다.
메릴랜드와 한국간 물꼬를 튼 바이오 산업 교류는 ‘2010 코리아-메릴랜드 바이오 엑스포’를 통해 소통의 깊이와 폭이 더 넓어 질 전망이다.

한인축제, 이젠 주류사회속으로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의 한인 축제가 한인커뮤니티를 넘어 주류사회속으로 속속 정착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 최대의 한인 축제인 코러스 페스티벌. 올해로 제 7회를 맞은 코러스 축제에는 사흘동안 연인원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비록 한인들이 주인공이지만 행사장엔 전통음식이나 공연을 보려는 미국인들로 넘쳐 났다. 한국식 먹거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티모어 시를 벗어나 올 해 처음으로 한인 밀집지역인 하워드 카운티 개최한 메릴랜드 한인회 주최의 코리안 페스티벌도 연인원 50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달초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제 4회 워싱턴 한미문화축제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 육군 첫 여성 4성 장군인 앤 던우디 대장이 관람하는 등 많은 주류 인사들이 품격높은 한국 문화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FTA 의회 비준 '우리 손으로' 열기
쇠고기를 비롯 자동차 문제 등으로 산고를 겪고 있는 한·미 FTA 의회 비준을 위해 워싱턴 한인 사회가 풀뿌리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각종 한인 단체의 모임에 한·미 FTA는 단골 메뉴로 등장했으며, 급기야 지난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FTA 의회 비준을 위한 VA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VA준비위원회는 동포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미 FTA 비준 촉구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메릴랜드 지역은 각 단체별로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FTA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설득 작업을 비롯 각종 포럼이나 강연회 등을 통해 지지여론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88명의 의원들이 한미 FTA에 대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칼리지페어 등 교육열기 후끈
올 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한인들의 교육열은 뜨거웠다. 지난 9월26일 워싱턴 중앙일보가 개최한 칼리지페어엔 20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칼리지 페어엔 하버드, MIT 등 30여개 명문대학이 참가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본지는 대학 입학 관계자와의 만남을 뛰어 넘어 ‘6남매를 모두 성공으로 이끈 장한 어머니의 대명사’ 전혜성 박사(동암연구소 대표)와 조지메이슨대 앨런 머튼 총장의 기조연설을 비롯 각종 교육 세미나와 적성검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인턴십을 하기 위한 한국 대학생들의 워싱턴행이 활발했다.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실시중인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WEST를 비롯 본지의 예비 교사 인턴십 프로그램(TAIP) 등을 통해 우수한 한국 인재들이 일반 기업을 비롯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호텔, 페어팩스 공립학교 등 워싱턴 곳곳에서 사회경험과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본지가 올 봄부터 페어팩스 공립학교와 실시하고 있는 TAIP는 16주간 한국사범대상들로 하여금 공립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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