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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은행 분기 총순익 첫 1억불 돌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상반기 총순익 2억불 육박
자산 규모 300억불 돌파

한인은행 모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당기 순이익 규모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부분 2분기 연속 큰 폭의 흑자 덕에 상반기 순이익이 2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동안 거둔 순이익은 1억266만 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의 4438만 달러와 비교해서는 무려 131% 급증했다.

2분기 흑자 총액이 1억 달러를 넘으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 규모도 1억8427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2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225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더 많다. 〈표 참조〉

한마디로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모두 장사를 잘했다는 의미다.



◆순이익

한인은행 6곳의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증가 폭은 은행에 따라 2~4배나 됐다.

실적 증가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은행은 US메트로뱅크였다. 4월~6월까지 이 은행의 순이익은 425만 달러(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282%나 늘어난 CBB도 올 2분기에 6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PCB 역시 984만 달러를 기록하며 1000만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5376만 달러 순이익을 거둔 뱅크오브호프는 전체 한인은행 실적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인 52%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 성장률이 3배 이상 급증한 은행은 한미은행(전년 상반기 대비 236%), CBB(257%), US메트로뱅크(212%)로 집계됐다.

한인 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팬데믹 대비로 비축한 대손충당금 편입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 따른 SBA융자 급증 및 부실대출 감소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 등으로 은행 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자산·대출·예금

한인은행의 외형적인 성장세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6곳의 총자산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6월 30일 기준으로 301억9771만 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액수다.

작년보다 자산 규모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CBB(25%), 오픈(25%), US메트로뱅크(31%)로 조사됐다. CBB와 오픈뱅크의 자산 규모는 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오픈뱅크는 하나파이낸셜의 대출 포트폴리오 인수로 자산 규모가 한 개 분기 동안 1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지난 달 1일 자산 규모 2억 달러의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의 인수를 마무리한 CBB의 3분기 자산 규모는 18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총자산 규모가 175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달했다.

한인은행 6곳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6% 성장한 231억5525만 달러였다. 중소형 은행들은 두 자릿수로 대출이 늘었다.

총예금 규모는 257억3596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 성장했다. 예금 증가 분이 대출을 앞서면서 한인은행들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도 떨어졌다. 지난해 92%에서 올해는 90%로 줄었다.

한미은행, CBB, US메트로뱅크는 80%선까지 하락했다. 대출이 예금보다 많으면 예대율이 100%를 넘게 된다. 이럴 경우엔, 은행의 건전성이 낮고 돈 가뭄이 있다고 해석된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 은행이 자금 운용을 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금융 당국과 은행권은 80~90%를 적정선으로 본다. 한인은행 6곳의 예대율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인 금융권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해서 우려를 보이면서도 SBA 융자 지원을 포함한 일부 지원책들이 3분기까지 유지되고 백신 효과 등으로 다음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단, SBA 융자 외의 대출 수요 창출과 제로 금리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전략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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