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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LAPD 체포 건수 10년전의 절반

비폭력 범죄 경범죄 전환 영향

LA경찰국(LAPD)의 체포 건수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범죄통계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지난 6개월간 발생한 체포는 2만979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164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체포가 8만건에 이르는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62%가 줄어 큰 감소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약 4만8000건)과 비교했을 때는 37% 감소했다.

팬데믹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체포건이 약 2만9000건에 그쳐 10년 이래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매체는 이례적으로 높은 체포건(약 1만800건)을 보였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10년간 LA시 체포건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LAPD에 신고된 범죄 수는 그간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 동안 집계된 범죄 건수는 매년 9만~11만5000건 사이로, 특히 2011년 올해 2021년의 범죄를 비교했을 때 각각 약 10만건과 9만5000건으로 집계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년 간 체포 건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많은 요소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중에 하나는 지난 2014년 비폭력 범죄를 ‘중범죄’에서 ‘경범죄’로 경감시키는 법안 ‘프로포지션 47’이 통과되면서 체포율을 낮췄다는 것이다.

또한 그간 10대 범죄자들의 체포를 줄이는 경찰국의 노력이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 팬데믹과 조지 플로이드 시위 사태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체포건이 줄어든 것에 비해 흑인들의 체포는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종별 체포율을 분석했을 때, 히스패닉이 48.5%로 가장 많았고, 흑인이 27%로 그다음이었는데, LA 인구 구성 비율로 봤을 때 히스패닉은 50.6%를 차지하지만, 흑인은 8.9%에 불과하다.

반대로 백인은 LA 인구의 28.5%를 차지하지만, 체포율은 15.9%에 그쳤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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