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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감기와 대변 이상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1/13 건강 6면 기사입력 2010/01/12 16:54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올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다 뭐다 원인을 밝혀내려 말들이 많은데 지금 가장 급한 분들은 당장 감기에 걸려 끙끙거리고 있는 분들일 것이다. 일단 감기 걸리면 감기약을 구하러 병원이나 약국으로 달려가는데 사실 감기치료제는 전 세계에 하나도 없다는 것은 다 알 것이다. 감기에 걸리고 안 걸리고는 소위 면역력에 달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감기의 특성이다.

양방에서는 감기증상을 발열과 기침, 가래 등으로 나누어 해열, 기관지확장, 거담 등의 방법을 쓰지만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특성을 아주 세밀하게 분류하고 있다. 먼저 감기가 왔을 때 몸이 추웠는지 뜨거웠는지, 땀이 많이 나는지 안 나는지, 가래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물같이 맑은지 노란색의 끈적거림이 있는지, 소화기능은 어떤지, 대변은 어떤지, 혀의 색과 맥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각 사람에 따른 감기의 분류를 해보면 그야말로 책 한권이 될 수 있을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이 매번 감기에 걸려도 다른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동일한 사람이라도 매번 들어오는 감기의 특성이 다르거나 같은 감기가 오더라도 그때그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방 감기약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먹고 낫을 수 있는 약이 아닌 각 사람에게 맞는 치료약인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한방 감기약도 있으니 본인에 맞는 약을 선택하면 조기에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감기의 증상 중 가장 우리를 괴롭히는 콧물과 비염에 대해 이야기를 마치려 하는데 콧물이 많이 난다면, 혹은 코가 막힌다면 먼저 대변은 어떤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음료수를 마실 때 사용하는 빨대에 물을 가득 채우고 윗 부분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윗 구멍의 손가락을 놓으면 물이 아래로 흐른다. 폐는 우리몸의 뚜껑이라고 한다. 장기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고 외부공기와 가장 먼저 만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방어능력에 가장 중요하고 그래도 일차 관문인 편도선이 있는 것이다. 어쨌든 폐에서 흐흡의 기능이 잘 되야 맨 아래쪽 출구인 대장과 항문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코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대변을 점검해야 하고 반대로 변비나 대장에 문제가 있다면 폐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감기없이 이번 겨울을 나면 좋겠지만 이미 걸렸다면 본인의 증상을 빨리 알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지냈으면 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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