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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선거' 무엇을 남겼나…공화당은 졌지만 엘더는 이겼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9/16 미주판 4면 입력 2021/09/15 22:00

2개월 유세 불구 두각
“공화당, 엘더의 것” 평가
차기 주지사 출마 유력

14일 래리 엘더가 코스타메사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

14일 래리 엘더가 코스타메사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은 이번 가주 주지사 리콜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래리 엘더’ 만큼은 확실히 수혜를 입었다.

LA타임스는 선거 직후 “가주의 공화당은 이제 래리 엘더의 것이 됐다. 개빈 뉴섬 리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개월간 선거 캠페인을 통해 래리 엘더는 분명히 이득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래리 엘더는 뉴섬 주지사의 대항마로 나선 46명의 후보 중 단연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오후 6시 현재 무려 238만6710표(47%)를 얻었다.

지난 7월 리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단기간 내 200만 표 이상을 얻으며 압도적인 표차로 타후보를 제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짧은 캠페인 기간에도 후원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그만큼 엘더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LA타임스는 “아마 엘더는 다음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가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엘더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모습은 그가 곧 가주 지역 공화당의 사실상 리더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의 지지자들은 엘더가 다음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엘더 역시 이 부분을 부인하지 않는다. 엘더는 14일 프레스노 지역 KMJ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는 무대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엘더는 1990년대부터 라디오 진행자로도 명성을 떨쳐왔다. 주지사 후보 선거에 뛰어들기 전까지 글렌데일에 위치한 라디오방송국 KRLA(870AM)에서 ‘래리 엘더쇼’를 진행하며 전국 300개 이상 라디오 채널에서 방송을 중계했다.

방송 업계 관계자들은 “엘더가 다시 토크쇼 진행자로 돌아온다면 그의 위상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잡지 토커스의 마이클 해리슨 대표는 “엘더는 그의 미디어 경력에 있어 엄청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엘더의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리콜 선거는 엘더에게도 많은 숙제를 남겼다.

공화당원보다 민주당원 수가 더 많은 가주에서 어떻게 특표율을 높일 것인지는 앞으로 엘더가 풀어야 할 난제다.

LA타임스는 “이번 선거에서 낙태 권리 반대, 최저 임금제도 반대, 백신 의무 정책 폐지 등 엘더의 보수적 정책은 오히려 진보적인 가주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컨설턴트 마이크 마드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수의 고연령층 백인 유권자가 중심인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공화당의 집권이 어렵다”며 “보수의 핵심 지지층은 가주를 비롯한 전국적으로도 인구가 가장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엘더는 사우스LA 지역 캄튼 출신이다.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가 방송 진행자가 됐다. 만약 이번 리콜 선거에서 엘더가 승리했다면 가주 171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탄생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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