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주 밀린 유틸리티 27억불…400만 가구 평균 2000불

한인타운은 25%가 연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부터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이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전기·수도·개스 등 유틸리티 요금이 27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가구당 체납된 요금은 평균 2000달러로 파악됐다.

가주공공요금위원회(CPU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미납된 공공요금 규모가 전기요금만 17억 달러, 수도요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CPUC는 이 금액은 오는 9월 말까지 3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요금 미납자 규모는 팬데믹 초창기인 지난해 4월의 경우 가주 전역에서 80만~90만 가구가 요금을 연체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올 2월에는 160만 가구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 6월 말에는 다시 400만 가구로 뛰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갖춘 LA수도전력국(LADWP)의 경우 5가구 중 1가구는 공공요금이 밀려 있는 상태로 조사됐다.



CPUC와 별도로 UCLA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DWP를 이용하는 전체 주민의 25~30%가 공공요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밀려 있는 요금만 4억 달러에 달했다. LADWP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에 시의회에 보고된 미수금 액수는 37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4억 달러로, 1년 만에 10배가 넘게 증가했다. 우편번호별로 나눠진 지도를 보면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은 거주민의 25% 이상이 최소 평균 300달러가 넘는 요금이 밀려 있었다.

현재 가주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오는 9월 말까지 렌트비를 내지 않아도 퇴거할 수 없도록 조치하면서 유틸리티 요금 체납자를 대상으로 연체료 부과나 단전 또는 단수 조치를 금지한 상태다. 또 밀린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접수된 유틸리티 요금 신청 액수는 5858만 달러에 달하지만 지급된 금액은 4만 달러에 그쳤다. 렌트비의 경우 총 6억9300만 달러의 신청금 중 1억5800만 달러가 지급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