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범죄피해 6년래 최고치…LAPD 올 9월까지 통계 분석
9개월간 730명 기록
작년비해 34% 증가
올림픽서 46% 집중
본지는 LA 시장실이 제공한 LA 경찰국(LAPD) 범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월 1일~9월 9일 사이 발생한 범죄의 한인 피해자들을 집계했다. 〈그래프 참조〉
LA에서 발생한 올해 범죄 피해자는 총 33만249명이었다.
그중 피해자 인종별(Vict Descent) 항목으로 분류해봤을 때 한인(Korean)은 730명으로, 전체 0.2%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같은 기간을 비교해봤을 때 올해는 지난 6년 이래 한인 범죄 피해자들이 가장 많았다.
한인 피해자들은 사건 발생일(Date occurred) 기준, 지난 2015년(737명)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6년(674명), 2017년(552명), 2018년(590명), 2019(558명), 2020년(543명)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올해(2021년) 730명으로 다시 급등했다. 〈2면 표 참조〉
2010년 이후로 집계했을 때, 올해는 11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한인 피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신고일(Date reported)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한인 피해자는 781명으로, 지난 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팬데믹이었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집계한 한인 피해자는 총 1526명이다.
월별로 봤을 때 지난해 자택 대피령 직후인 4월 한인 피해자는 한 달에 90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한인 피해자들은 다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6월 근래 최고치인 100명을 기록했다. 하루에 3~4명의 한인 범죄 피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역 경찰서별로 봤을 때는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서 가장 많은 한인 피해자가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9월 9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올림픽 경찰서에서 집계된 한인 범죄 피해자 수는 총 337명으로, LA시 전체 한인 피해자(730명)의 46%에 달한다.
LA시에서 발생하는 한인 피해자 2명 중 1명은 올림픽 지서 관할지에서 생기는 셈이다.
이에 대해 패트리샤 샌도발 올림픽 경찰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피해자가 올림픽 지서에 밀집된 이유를 설명할 만한 사실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하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은 한인 피해자들이 범죄 신고에 주저하지 않는다”고 원인을 추측했다.
올림픽 지서 다음으로 한인 피해자가 많은 곳은 센트럴(65명), 윌셔(56명), 웨스트LA(37명), 램파트(32명), 할리우드(29명) 지서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1월 1일~9월 9일)과 비교해 한인 피해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할리우드 지서였다.
지난해 한인 피해자는 7명이었지만, 올해 29명으로 314% 증가했다.
노스리지 지역 등 LA북부를 관할지로 두고 있는 데본셔 지서도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5명으로 3배 증가했다.
LA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지서도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65명으로 80%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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