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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녹색 '자전거 도시'를 꿈꾼다

[LA중앙일보] 발행 2010/01/19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0/01/18 20:05

친환경 ·건강 효과…앞다퉈 자전거길 조성
대여 프로그램·전용 주차장 건설도 늘어

도로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도로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남가주에 자전거 붐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이끌기 위해 도시들은 앞다퉈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있다.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운영도 늘고 있으며 일부 도시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도 세운다. 이용자가 늘어난 지역은 안전 규정을 서둘러 강화시키고 있다.

자전거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교통체증과 매연으로 찌든 로컬 정부들이 친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연평균 300일 이상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는 남가주야말로 전국의 다른 도시들보다도 적극적으로 자전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

글렌데일 아래에 위치한 크레센타 밸리 타운은 LA카운티교통국(MTA)과 함께 풋힐 불러바드에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지난 연말 공사가 끝난 이 자전거길은 타운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부터 글렌데일시 경계선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자전거 길은 이곳에서 끝나지 않는다.

글렌데일 시정부는 카운티 정부의 지원을 받아 풋힐 불러바드에서 그랜드뷰와 케네스 로드가 만나는 교차지점을 중심으로 기존의 차선을 지우고 자전거길을 추가한 새로운 차선을 그려넣고 있는 중이다.

케네스 로드 자전거길의 경우에는 버뱅크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길 조성 계획에 포함돼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시의 주요 개발계획 가운데 하나로 자전거길 조성을 포함시키고 있는 LA시는 지난 해 전체 7200여 마일의 도로 가운데 526마일을 자전거길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무리지었다. 올해부터는 추가로 696마일의 자전거길 조성에 나선다.

LA시는 자전거길을 조성하는 사업 외에도 매주 일요일 LA시내 도로에 차량 통행을 막아 자전거 전용 도로로 꾸미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설비 프로그램 개발 활발

코비나시는 LA카운티 최초로 실내 자전거 주차장을 세우고 있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실내 자전거 주차장은 코비나 메트로링크 이용자들을 위한 것으로 총 36대의 자전거를 보관하게 된다.

코비나시는 이번 주차장의 건설을 통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의 이용도 동시에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뿐만 아니라 교육계도 자전거 이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UC어바인의 경우 지난 해 10월부터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캠퍼스내 주차장 부족 현상을 막고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캠퍼스 4곳에 무인 대여소를 설치해 학생들이 1회 최대 3시간동안 자전거를 빌려탈 수 있도록 했다. 샌타클라리타밸리 교육구는 학생들의 자전거 등교를 장려하기 위해 '자전거& 도보 등교의 날'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안전사고를 줄인다

LA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는 지난 해 차량 운전자가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LA지역 도시들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자전거와 차량의 충돌사고라는 보고서가 제출됐기 때문이다.

가주교통국에 따르면 가주에서 자전거를 운전하다 각종 사고로 숨지는 주민이 연평균 100명일 정도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로컬 정부들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시키는 등 안전규정을 강화시키고 있다.

주정부도 자전거 운전자에게 자동차 운전자와 동일한 도로교통법을 적용시켜 안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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